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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7.01.07 15:50
  • 호수 1140

당진센트럴시티 부동산 김은옥 대표가 추천하는 <정도전을 위한 변명>
정도전을 통해 본 조선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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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으로 시작한 공인중개사
시국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 큰 책

읍내동 하늘채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당진센트럴시티 부동산 김은옥 대표는 분당에 위치한 KT에서 15년간 일하다 5년 전, 남편의 고향인 당진으로 내려왔다. 이전부터 직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를 해왔던 김 대표는 당진에 오자마자 부동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부동산을 개업했다.

김 대표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위기가 찾아왔을 무렵, 성남 구시가지에 오래된 빌라와 아파트가 경매로 많이 나왔었다”며 “당시 작은 빌라를 매입하면서 경매,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대학원에서 부동산학을 배워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작은 빌라 하나를 매입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어요. 직장에서 퇴근하면 바로 풍수지리, 경매 과정 등 강의를 들으러 다니고, 휴일에도 어김없이 부동산 관련 공부를 했지요.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알면 알수록 더욱 재밌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일이 이젠 직업이 됐네요.”

부동산을 개업하고 나서 독서할 시간이 없어졌다는 김 대표는 5년 간 책을 읽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에는 책으로 가득찬 방이 있을 정도였는데, 이사를 두 세 번 하고 나니 그 많던 책들도  없어졌다고. 김 대표는 “이전엔 책 욕심이 많았다”며 “스마트폰 틍 정보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세상에 너무 흡수된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신간이나 이슈 서적 등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책 <정도전을 위한 변명>을 소개했다. 김 대표가 20년 전 접한 이 책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조유식 대표이사가 1997년 출간한 책으로 선비로서, 혁명지사로서 정도전이 추구했던 이상정치의 모습을 비롯해, 그의 사상과 삶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역사에 헌신한 정도전의 삶에서 진한 진정성을 느꼈기에 그를 위한 변명을 쓰기로 했다”며 “잊혀져 갔던 불우한 영웅, 정도전의 삶과 죽음에 관해 기록한 책”이라고 말했다.

정도전은 1932년 이성계를 임금으로 추대해 조선 왕조를 세운 인물로, 조선을 건국했지만 역적으로 몰려 조선 왕조 500년 간 소외되기도 했다. 그는 구세력을 몰아내고 전제개혁을 단행 후 과전법을 실시하게 함으로써 조선의 정치, 경제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하는 과정을 비롯해 현재의 경복궁 및 도성의 자리를 정하고,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을 지었다.

김 대표는 “백성이 하늘이란 ‘민본주의’가 조선 건국의 기본이었던 만큼 이 책은 요즘 시국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 책을 읽었을 당시에는 책의 내용들이 와 닿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정도전 같은 인물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정도전의 업적과 언행을 바탕으로 조선을 건국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정도전의 민본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전제개혁론: 고려 말 전시과의 붕괴로 인한 권문세족들의 농장소유로 인해 야기되는 국고 수입의 감소와 농민들의 생존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과전법을 시행하게 되는 이론적 토대

-과전법: 고려의 마지막 왕이였던 공양왕 때 시행된 토지제도로서, 당시 토지는 원나라에 빌붙었던 권문세족들이 대농장을 운영하며 점령하고있었다. 이에 조선의 건국세력인 신진사대부들이 권문세족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하기위해 시행한 토지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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