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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한 갯벌장어를 한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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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에서 익혀 타지 않고 육즙 가득
저렴한 가격에 장어 만날 수 있는 장어탕

 

하얀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어가 몽돌 위에 오른다. 노릇노릇하게 살이 익어 가면 일대교몽돌장어만의 특제 양념에 콕 찍어 입 속에 넣는다. 부드러운 살을 느끼기도 전에 갯벌장어만의 특징인 탱글탱글한 식감이 입안을 채우고 구수한 육즙이 터진다. 강화도까지 가지 않아도 일대교몽돌장어의 갯벌장어를 시곡동에서 만나보자.

강화갯벌장어는 일반 민물장어와는 다르다. 양식장에서 어느 정도 자란 장어를 강화도 갯벌에 풀어 놓는다. 장어들은 갯벌에서 새우와 갯지렁이 등을 찾아 먹으며 스스로 자란다. 덕분에 육질이 탱탱하고 쫄깃하면서도 장어의 영양은 가득하다.

일대교몽돌장어에서는 갯벌장어를 몽돌에서 익힌다. 몽돌 아래 참숯이 있어 돌을 달구고 그 위에 장어를 올리기 때문에 타지 않으며 육즙이 새어 나가지 않게 익힐 수 있다. 또 갯벌장어가 가지고 있는 흙내까지 없앤다고.

이렇게 몽돌에 익힌 갯벌 장어는 양념 없이도 특유의 갯벌 장어만의 육질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대교몽돌장어 조영옥 대표는 갯벌장어를 소금에 찍어 먹거나 한방재료와 간장, 물엿을 넣은 양념과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일반적으로 장어의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생강이나 파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며 “하지만 몽돌에서 익힌 갯벌장어는 육질의 식감이 좋아 양념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대교몽돌장어에서는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명이나물을 공수해 와 장어의 느끼한 맛을 잡도록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일대교몽돌장어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갯벌장어를 맛 볼 수도 있다. 8000원의 장어탕 메뉴를 마련해 가격 부담없이 장어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장어탕에는 갯벌장어 뿐만 아니라 민물장어와 바닷장어(아나고)가 들어가며 깊은 맛을 위해 뼈를 우려내 사용한다. 여기에 양념을 풀고 시래기를 가득 넣어 만든다.

일대교몽돌장어 조영옥·추기상 부부는 인천대교가 개통했던 그 이튿날 인천대교를 보러가자며 당진에서 집을 나섰다. 그때 인천 사는 친구로부터 “강화도 갯벌장어를 먹지 않고 가면 손해”라는 말을 들었다. 바로 강화도 갯벌장어를 맛 본 부부는 그때부터 갯벌장어 맛에 반해 일주일에 한 두 번 씩 당진과 강화도를 오갔단다. 이후 자주 가던 단골집에서 갯벌장어를 공수해 주는 조건으로 식당 운영을 권유했고, 일대교몽돌장어를 당진에 문열게 됐다. 남편 추기상 씨는 “그 전부터 장어요리를 많이 먹어봤지만 갯벌장어는 입에 넣는 순간 감탄이 나왔다”며 “그 맛에 반해 강화도를 수도 없이 오갔다”고 말했다.

“저희들은 지금도 손님들에게 갯벌장어를 구워주다가도 먹고 싶어서 따로 구워 먹어요. 그정도로 갯벌장어는 한 번 먹으면 잊지 못할 맛이에요. 항상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성심과 성의를 다해 대접하겠습니다.”

■메뉴 : 갯벌장어 1인 5만 원, 민물장어 3만5000원, 아나고파찌개 大 5만 원 小 3만 원, 장어탕 8000원, 민물장어정식 2만 원
■위치 : 반촌로 27-5 (당진종합병원에서 위로 100m)
■문의 : 오전 10시~저녁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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