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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 현대자동차 당진지점 장석길 영업부장
현대차 판매 전국 3위 '영업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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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92대 판매…“성실·부지런함이 큰 자산”
복지관 후원 및 동문회 참여 등 사회활동 활발

영업의 비결을 물었다. 자신은 말 주변도, 영업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며 비결은 없다고 손사레를 쳤다. 대신 ‘꾸준함’과 ‘부지런함’을 꼽았다. 17년 간 근무하면서 이틀 이상 쉰 적이 없을 정도라고. 그 덕에 지난해 29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16 현대자동차 자동차 판매 전국 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당진점 장석길 영업부장은 “모든 영역은 영업과 연관돼 있다”며 “자기PR시대인 지금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름 알리는 것이 먼저

장석길,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수 있다면 입사하고 3개월 동안 새벽이고 밤이고 구분 없이 움직였다. 시장의 가판대 할머니에게 명함을 건네기도 하고 업체 사무실에 들어가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다. 지역정보신문의 개인 광고를 통해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입사했다는 것을 알렸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관계를 맺어나갔고 지금 그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만 3000여 개에 달한다.

장 부장은 “정말 그땐 발로 뛰어가며 나를 알렸다”며 “자동차 판매를 떠나 ‘장석길’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움직였다”고 말했다.

영업은 ‘고객맞춤형’으로

그는 특히 고객맞춤형 영업으로 다가갔다. 고객이 요구하는 계약 방식이라면 팩스 혹은 전화, 방문,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맞췄다. 하루 7~8건의 차량이 출고되는 날에도 손님에게 맞춰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손님을 응대했다. 또 명함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저장해 자료화했다.

또 회사에서 지원하는 홍보 도구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지원되는 태블릿PC를 활용해 직접 고객에게 찾아가 계약을 성사키기도 하고, SNS 등을 통해 계약 절차를 간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느닷없이 고객에게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나 카카오 톡으로 연락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전화를 하는 등 시대에 맞게 영업 방식을 변화시켜 갔다”고 말했다.

“그만두고 싶은 적 없어”

석문면 통정리 출신으로 석문초와 석문중, 호서고를 졸업한 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유통회사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IMF를 겪으며 새로운 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다시 고향 당진을 찾았다. 그 때 우연히 현대자동차 당진점에서 영업직 사원을 공개채용하는 것을 보고 지원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었다. 연휴 한 번 제대로 쉬지 않고 일한 것이 17년이다. 주말에 집에서 쉬다가도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바로 업무 태세로 전환했다. 그는 “그러나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가끔 힘이 들 때는 잠깐의 시간이지만 휴식을 갖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 2016 판매실적 3위를 차지해 수상한 장석길 부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영업맨

한편 장 부장은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한 민속한마당에 개인 사비를 들여 500만 원 상당의 상품과 1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전달했다. 이외에도 꾸준히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신 뿐만 아니라 후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고객을 모아 복지시설과 연계하기도 한다. 또한 취미로 배드민턴을 즐기면서 당진시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었으며 호서고 총동문회 회장 및 임원 출신인 버금회에도 소속돼 있다.

“기업 차량, 지역서 구입해야”

신입사원이었을 당시 그의 목표는 자신보다 잘하는 선배를 따라잡는 것이었다. 목표를 이루면 또 다른 목표를 잡아 바삐 움직였다. 그는 “퇴직 후 남은 여생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요즘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당진 지역 내 입주한 기업들이 업무에 필요한 차량을 구매할 때 지역 업체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장 부장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차량을 구입할 때 타지역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꼭 우리 업체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업체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쁘다 보니 고객님들께 자주 연락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아내(양귀연)와 아들(장현성)에게 미안합니다. 꼭 고맙단 말 전하고 싶어요.”
 

>> 장석길 부장은
석문면 통정리 출신(1970년생)
석문초 56회
석문중 28회
호서고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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