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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고기가 불판에서 자글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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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근 김치에 당진쌀 사용
사시미·육회까지 다양하게 즐겨

신선한 생고기가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간다. 버섯, 마늘과 함께 잘 구워진 고기를 상추와 파채 위에 올린다. 새콤달콤한 파채의 향과 아삭함, 고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만나 입 속에서 한 데 어울린다.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함이다. 이 신선한 고기를 정량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롯대정육식당(대표 황해만)을 소개한다.

롯대정육식당에서는 정육점과 식당이 합해진 공간으로 국내산 돼지와 국내산 한우만을 취급한다. 삽겹살은 암퇘지를 사용하며 목심 및 항정살, 생고기 등의 부위가 있다. 또한 소고기는 등심과 치마살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정육점과 함께 하기 때문에 고기 손질 후 유통 과정이 없고 즉시 구워 먹을 수 있어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육회와 사시미 등 소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이곳에서는 매년 400~600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가 손님상에 올리며, 우리 지역의 쌀을 당진정미소에 맡겨 가져온다. 고기와 밥, 쌀이 맛있는 이곳에서는 고기를 다 구워 먹은 후 볶아 먹는 볶음밥도 별미다. 볶음밥은 롯대정육식당에서 직접 볶아 주며 남은 고기와 고소한 고기의 기름, 밥 등이 들어가 고기를 한껏 즐긴 후 마무리로 볶음밥을 먹음으로서 배부르게 식당 문을 나설 수 있다.

롯대정육식당은 지금의 당진종합터미널이 이전하기 이전, 현재 진원스타타워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롯데리아 옆에 자리해 ‘롯데정육식당’으로 상호를 사용했다고. 그 당시만 해도 인근에 정육점이 4~5개가 됐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정육점으로 발길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신선한 고기를 판매하는 롯데정육식당은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었단다.

하지만 마트 입점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트에서 고기를 구입하는 것과 함께 당진종합터미널이 이전하면서 롯데정육점은 정육식당으로 바꿔 원당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때부터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딸 황여울 씨가 부모님을 돕고자 가게 일을 시작했다고. 그 당시 정육식당이 거의 없었던 때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후 대덕동으로 옮기면서 롯데에서 상호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롯대’ 정육식당으로 상호를 바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황해만 대표는 “원당동에서 정육식당을 오던 손님들이 대덕동으로 옮긴 이후에도 찾는다”며 “손님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황해만 대표가 정육 일을 한 지도 30년이 지났다. 충북 청주의 음성군 출신으로 롯데햄 육공장에서 근무하다 당진에 관련 하청업체가 생기며 이곳을 찾았다. 이후 개인 정육점을 오픈하게 됐으며 함께 국가기술자격증은 식육처리기능사 등을 취득할 정도로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고기 관련해서만 일 한지도 벌써 30년이 됐다”며 “손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메뉴 : 치마살+채끝 200g 3만 원, 육회 200g 2만 원, 삼겹살 200g 1만2000원, 항정살 200g 1만4000원, 목살 200g 1만2000원, 모듬(삼겹살+목살) 200g 1만2000원, 김치전골 1인 7000원
■위치 : 대덕1로 1길 20-30
■영업시간 : 정오 12시~오후 10시(첫째·셋째 토요일 휴무)
■문의 : 355-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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