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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02.05 20:08
  • 호수 1144

■당진지역 아파트 가격
인구는 줄고 아파트는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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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급률 지난해보다 8.95%p상승
대출규제·정국혼란에 부동산시장 위축

신축 한성필하우스 1000만 원 오르고
구축아파트는 2~3000만 원 하락 

양우내안애·힐스테이트 내년 준공
“아파트 공급 과잉 지속 전망”

송악읍 기지시리에 힐스테이트 1차가 분양되면서 당진시 주택보급률은 지난해보다 1.79%p 오른 110.89%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평균 주택보급률인 102.3%과 비교하면 8.59%p 높은 수준이다.

당진시 공동주택 건설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당진지역 아파트 가구수는 3만304세대로 나타났으며, 2018년 준공 예정인 힐스테이트 2차와 양우내안애가 분양되면 2074세대가 추가돼 3만2384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말까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최근 인구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게다가 2016년 말 17만1870명을 기록했던 인구수는 지난 1월 5088명 줄어든 16만6782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지난해 한성필하우스, 푸르지오 2차, 힐스테이트 1차가 동시 분양되면서 나타났던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C공인중개사는 내년 힐스테이트 2차와 양우내안애가 준공을 마치면 주택보급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C공인중개사는 “당진시 인구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보급률은 높아지고 아파트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분양된 한성필하우스의 경우 8층 이상 로얄층 33평을 기준으로 평균 3억 원 이상을 웃도는 상황으로, 분양가보다 1000만 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매물은 없고 매물이 나와도 구매자가 없어 당진지역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반면 벽산아파트와 신성아파트는 33평 기준 1억800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여름에 비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축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급매물조차 소진된 상태”라며 “구축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급매물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보이는 아파트도 일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B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담보대출 축소 정책으로 인해 아파트의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건 없이 최대 80%까지 대출 가능했지만 최근 소득 기준에 따라 60%로 대출을 규제하는 등 정책 변화로 아파트 구매 수요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원리금균등상환 정책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어수선한 정국까지 겹쳐 국가 경제정책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B공인중개사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에 따라 구매 수요와 부동산 시장의 동향이 많이 좌우된다”며 “제19대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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