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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7.02.05 20:18
  • 호수 1144

김민정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상처받은 이에게 위로가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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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를 위한 민·관 가교 역할
직관·통찰력 있는 공지영 작가 좋아해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민정 사무국장은 인천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시절 무역학을 전공한 김 국장은 안산에 위치한 무역회사와 농약유통회사에서 근무하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15년 전 서산시를 찾았다.

이후 대학원에서 복지를 전공해 복지 관련 연구 용역, 자살 관련 연구 등을 해왔고 태안군건강가정지원센터 총괄팀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한서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인복지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동시에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당진지역사회연구소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김 사무국장이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당진지역 복지에 대한 민·관 협의기구다. 지역사회보장계획 및 각 연차별 시행계획을 기획해 지역 복지의 큰 틀을 마련하고, 민과 관이 협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군에 입대한 아들부터 네 살배기 막내아들까지 삼 남매의 엄마인 김 국장은 요즘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소설과 수필보다는 최근 시집을 주로 읽곤 한다는 그는 특히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낼 때면 김 국장이 좋아하는 시도 함께 보낸다. 그는 “도종환 시인의 <나무>와 <담쟁이> 그리고 이해인 수녀의 시를 좋아한다”며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한 편을 보내면 상대방의 마음도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독서를 좋아했던 김 국장은 대학 다닐 때 일주일에 1000원씩 모아, 매월 마지막 날이면 책을 사서 읽었다. 주로 책을 빌려서 읽었지만 한 달에 한 번 씩은 자신의 돈으로 직접 책을 사서 읽고자 했다고. 또한 그는 20대부터 공지영 작가를 좋아했다. 그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에는 세상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통찰력과, 한 문장 한 문장 읽는 이를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김 국장은 특히 공지영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추천했다. 이 책은 김 국장이 2006년에 접한 책으로, 지난해 한 번 더 읽은 책이다. 책이 영화로 나왔을 때도 챙겨봤단다.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성폭행의 아픔이 있는 미대교수 유정과 죄를 뒤집어 쓴 사형수 윤수가 만나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사랑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김 국장은 태안군건강가족지원센터에서 총괄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서산시 교도소로 1년에 2회 씩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때를 회상하며 “감옥에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는 수감자들이 가족에게 미안해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죄를 지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감옥에서 고통을 받아온 수감자들이 사회로 다시 나왔을 때는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상에 참으로 값싸게 돌아다니는 말이 사랑과 용서에요. 이 책에서는 사랑과 용서를 가치 있게 실천하기란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용서는 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내 마음의 치료약인 것 같아요. 요즘같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는 상대방에게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과 영화를 보면서 추운 겨울에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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