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MBN·리얼미터가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뒤 가장 지지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25.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안희정(11.2%) 충남도지사가 2위에 올랐다. 리얼미터 정례조사 기준으로 1주일 전 5위에 그쳤던 안 지사가 2위로 급부상한 것이다.
황교안(10.5%) 대통령권한대행과 이재명(9.6%) 성남시장, 안철수(9.0%) 국민의당 전 공동상임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응답률 10.5%)
JTBC·리얼미터 조사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반 전 총장 불출마 뒤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1위는 문재인(26.1%), 2위 황교안(12.1%), 3위 안희정(11.1%)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MBN·리얼미터 조사와 달리 3위에 그쳤으나, 2위 황 대행과 1%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전국 성인 남녀 1009명, 응답률 9.8%)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