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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에 굉장히 실망, 애어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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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9대 대선 최대 의제는 '노동 있는 민주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꼭 애어른 같았어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중도보수 행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1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법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국회에서 위증한 피의자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증거인멸 가능성을 판단하지 않은 채 불구속 재판을 받도록 배려한 재판부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2009년 삼성특검 때도 또 삼성전자 서비스 불법 하도급 사건 때도 증거인멸 의혹을 받았다"며 "그런 피의자에게 법원이 증거인멸은 제외하고 도주우려와 주거가 불안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법원의 봐주기"라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또 "안희정 지사는 이재용 부회장 이외 다른 재벌들에게도 사법부가 유전무죄-무전유죄 식으로 판결을 해도 그 판단을 존중할 것인가"라고 묻고,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판결 존중 발언의 취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대하는 안희정 지사의 인식을 문제삼는 이유는 과연 민주당이 정권을 갖게 됐을 때 재벌개혁이 제대로 될 것인가 하는 국민적 우려를 대신 전달하는 겁니다. 과연 삼성과 재벌에 대해 어느 강도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나 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 국민들이 물음표를 갖고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합니다. 재벌 앞에 고개 숙이는 정권이라면 지금 하는 모든 재벌개혁 약속이 물거품 되는 겁니다."

심 대표는 "19대 대선의 가장 중요한 쟁점과 의제는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라면서 "노동의 참담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개혁하고, 노동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들이 현실화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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