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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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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합덕읍 호순철 협의회장(당진시지회 부회장)
“합덕읍 새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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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역·순례길 통한 관광활성화 준비해야”
이장들 뜻 모아 봉사 및 장학금 전달

과거 합덕읍은 당진동 지역보다 훨씬 번화했던 곳이다. 삽교호방조제가 건설되기 이전엔 서울·수도권이나 천안 등 주요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덕읍을 거쳐가야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합덕읍은 당시 번성기를 이뤘다.

그러나 1979년 완공된 삽교호방조제에 이어 2000년 서해대교까지 완공되면서 이제는 합덕읍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 사람들은 없다. 교통여건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합덕읍은 인구유출과 상권약화 등 침체의 길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최근 합덕읍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다시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부터 화성까지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건설 중인 가운데 합덕역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박카스 제조사인 동아제약이 합덕인더스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며, 합덕성당과 합덕제 등 역사적 공간이 재조명되면서 성지순례를 비롯한 관광 활성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덕읍 발전의 중요한 기로에서 이장협의회장을 맡은 호순철 회장은 “역세권 개발 등 이렇게 여러 가지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강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합덕성당 등 천주교 순례길을 잇는 코스를 정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편리한 교통수단, 인심 넘치는 전통시장,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이 이뤄져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합덕제를 활용해 연호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내 각 단체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행사들을 묶어 연꽃을 주제로 하는 하나의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한 만큼 합덕스포츠문화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 역시 큰 상황이다.

한편 농업인구가 많은 합덕읍은 최근 쌀값 폭락으로 주민들의 시름이 깊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고소득 창출을 위해 대호리·덕호리·궁리·성동리·내동리 등에서 쪽파를 생산해 효과를 보고 있다. 호 회장은 “작목반을 구성해 운영이 잘 되고 있다”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농특산물 홍보로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합덕읍이장협의회는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웃돕기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월레회의 이후 지역 학생들을 위해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호순철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장협의회가 될 것”이라며 “이장들 모두 봉사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 호순철 회장은
-1963년 합덕읍 대호리 출생
-신촌초(35회) 졸업
-합덕읍 대호리 이장
-합덕읍주민자치위원
-합덕읍체육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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