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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 수탁자 선정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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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물병원 “위탁 과정 불공정”
당진시 축산과 “자격 있는 업체 선정”

당진시동물보호소가 개소한 가운데 수탁기관 모집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충남동물병원이 지난 8년 간 당진시로부터 유기동물센터를 수탁받아 운영해 온 가운데, 당진시동물보호소를 건립하면서 수탁자 선정 과정에서 당진시가 본인을 고의적으로 배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남동물병원 정한영 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경 당시 축산과장이었던 장명환 과장으로부터 “동물보호소 건립 계획이 아직 없다”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이미 13일 경에 수탁기관 모집 공고가 나간 상태였다.

정 원장은 “당진시가 동물보호소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명환 전 축산과장이 계획이 없다고 말해, 수탁자를 모집한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수탁자 모집 과정에서 일부러 나를 배제하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장명환 전 축산과장에게 이유를 물었으나, 그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축산과에 문의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다.
한편 정한영 원장은 당진시동물보호소 수탁운영을 맡은 송완섭 소장의 자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정 원장은 “송 소장은 유기동물 포획 업무만 1년 간 했을 뿐”이라며 “수의사 자격증도 없는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을 수탁자로 선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축산과 고석범 가축방역팀장은 “누군가를 배제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당진시동물보호소 소장이 반드시 수의사일 필요는 없으며, 윤영민 수의사가 일주일에 3회 파견돼 수의사가 해야 하는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완섭 소장의 자격에 대해서는 “송 소장은 동물보호와 관련된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있으며 당진시와 수의계약을 맺어 지난 4년 간 포획 업무를 맡은 사람”이라며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동물행동교정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탁자 심사는 당진수의사협회 및 동물보호협회 등 전문가들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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