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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3 송악읍 지태관 협의회장
“줄다리기 할 때처럼 화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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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2호기 건설 ‘핫이슈’
송전선로 문제로 송악복지관 추진 난항

송악읍은 당진동 지역과 더불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당진IC가 위치한 기지시리 일대에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도심이 확장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또 하나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송악읍 북부 해안지역에는 현대제철이 송악읍 고대리까지 이어져 있고, 고대·부곡산업단지 등에 각종 업체가 자리하면서 공단이 형성돼 있다. 서해대교 및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당진지역 인터체인지 중 두 곳이 송악읍에 위치해 있어 개발로 인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곳 중 하나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산업단지가 들어선 고대리, 한진리, 정곡리 등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훈 선생이 바다를 보며 글을 썼을 정도로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했던 송악은 당시 바다에서 잡히던 수많은 어패류는 물론이고 민물에서도 새우와 장어, 잉어 등이 끝없이 잡혔단다. 변화하고 있는 지역의 모습은 송악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한다.

송악읍이장협의회 지태관 회장은 “개발로 인해 지역이 발전하는 것은 좋지만 각종 오염 피해와 더불어 지역공동체가 와해되고 분열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기지시줄다리기를 했던 것처럼 송악읍 주민들 힘을 모으고 똘똘 뭉쳐 화합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송악읍의 이슈는 GS EPS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바이오매스 2호기 건설 문제다. 바이오매스는 신재생에너지로 알려져 있지만, 주민들은 ‘발전소’ 또는 ‘증설’이라는 말만 나와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오매스 2호기 건설은 환경영향평가 준비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으며, 주민들은 추가적인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저감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을 해제로 배정된 보상금 일부를 활용해 송악읍사회복지관을 건립키로 한 가운데, 북당진-신탕정 간 송전선로 통과로 한전으로부터 받기로 한 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태관 회장은 “당진시가 발전소·송전선로 건설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원금을 받으려 송악읍이 추진의사를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들이 지역발전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리 일대 상권이 계속해서 침체돼 가는 것과, 원룸촌이 밀집한 이주단지(복운3리) 등에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심각한 문제 등도 송악읍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지 회장은 “앞으로 경원대 재단이 추진하는 물류단지 및 캠퍼스 입주 등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주민들이 기대하고 있다”며 “송악읍 남부와 북부, 농촌과 도시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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