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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사드배치 철회는 한미동맹 뇌관 건드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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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희정' 이름지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동맹 관계를 흔드는 뇌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사드 배치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14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사드는 (우리의 안보는)미국이 해외 주둔지 방어무기를 목적으로 보내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체계를 당장 거부한다는 것은 한미동맹을 휘두를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드배치에 관해) 논의를 하더라도 동맹체계 안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껴서 두드려 맞는 것을 면하는 아시아의 다자 안보체계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사드배치로 당장 중국으로부터 두드려 맞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정부를 이끌게 된다면 그런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는 분단 형태를 평화 체제로 가야하고 한반도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껴서 두드려 맞는 것을 면하는 다자 안보체계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안 지사는 "아버지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희정이라고 지으셨다고 알려졌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태어나던 해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젊은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던 시대적 분위기였다"며 "“(아버지가) 박정희의 글자를 뒤집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한자까지 같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동성애 옹호 발언으로 충남교계가 반발하자 토론을 벌이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충남교계에서는 '충남도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안 지사는 최근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교회가 제기하는 도덕과 윤리 문제를 떠나서 성소수자에게도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면서도 ""목회자들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다른 시도 인권조례도 살펴보면서 도인권위원회 및 인권센터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제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16일 밝힌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7%로 7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위인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9.3%로 4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16.5%, 안철수 전 대표 8.6%, 이재명 성남시장 7.0%, 유승민 의원 3.9%, 손학규 2.8%, 심상정 2.5% 순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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