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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02.27 10:17
  • 호수 1147

당진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공인중개사에게 묻다
부동산 시장 언제 풀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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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 강화 등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미래 전망도 불투명하다. 당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공인중개사들에게 지역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물어 정리했다.       

박경섭 명성공인중개사 대표

“투자자들 평택으로 몰려”
현재 신축 아파트를 제외한 외곽지역 아파트는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또한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계획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개발지역으로서 가치를 잃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평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에 새로운 개발계획이 발표되지 않는 한 주택, 토지시장 모두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신남철 방장공인중개사 대표

“아파트 가격, 앞으로도 보합세”
현재 평택이 워낙 호황을 이루고 있어 투자자들이 당진까지 인구가 내려오지 않는다. 아파트 시장도 불투명하다. 원당동 일부 아파트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운동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10% 이상 떨어졌다. 앞으로도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 또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영옥 대중부동산 대표

“아파트 투자 시기 아니야”
신평면의 경우 거산리와 금천리만 해도 공실이 100개가 넘는다. 송산면 유곡리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구가 오히려 줄고 있어 추가 수요가 없고,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향후 수년간 당진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윤란희 대길공인중개사 대표

“신평-내항 간 연륙교 사업이 변수”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거래량이 10% 수준에 불과하다. 2018년까지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선거와 맞물려있는 시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다.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 가격은 10년 동안 3000만 원 정도 올랐다가 최근 1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개발계획이 가시화된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황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병철 당진공인중개사 대표

“내년까지는 관망세 유지”
지난해부터 아파트나 토지를 망라하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겨울방학 시기와 맞물려 이사하는 인구와 신규 발령 인구가 많아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 그래서 아파트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회복세를 타는 듯 싶었으나 2월 들어 다시 거래량이 줄고 있다. 당진시가 뚜렷한 개발 비전과 실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이미숙 토우공인중개사 대표

“대산항 통해 중국자본 들어올 것”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1000만 원 이상 하락했다.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 이르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서산시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서해안 지역에 중국 자본이 대거 유치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인기 지성공인중개사 대표

“공급 없어 아파트 가격 회복 예상”
당진의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는 2억8000만 원에서 2억900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주택보급률이 110%를 넘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 공급량이 늘어날 것 같지 않다.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진시는 주거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한석용 신당진공인중개사 대표

“기업유치 위한 행정력 갖춰야”
당진이 투자지역으로서 입지적 요건은 충분히 갖고 있지만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가 뚝 끊겼다. 인구가 유입될 요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진시 인구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5000명 이상 줄었지만 서산의 경우 증가했다. 인구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입주해야 하는데 당진은 입주절차가 복잡하다. 반면 서산시는 인허가 절차 등 민원인 편의성이 좋은 편이다.

심진섭 안신공인중개사 대표

“대출정책에 주목하라”
부동산 침체로 현재 아파트 가격 역시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 하락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출이 묶였으니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의 대출정책에 주목 해야 한다. 더불어 당진지역에 인구유입과 제철경기의 회복이 중요하다.

정대진 필하우스 공인중개사 대표

“당진시, 투자 다변화 모색해야”
성장을 이뤄온 당진이 정체기를 맞이했다.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00만 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저평형대 아파트는 불경기에도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다. 올해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 현대힐스테이트 2차와 양우내안애가 입주하기 시작하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부동산에 문의하고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석문산단 활성화 시급”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들은 석문국가산업단지 침체를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시급한데 현재 조성이 완료된 석문산단을 활용해 기업들이 입주해야 지역경제와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지적이다.

“당진 인프라 구축 시급”

특히 당진시의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기업유치를 어느 정도 이뤄냈다고 해도 도시에 걸맞는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하면 지역의 인구가 타지로 유출되거나, 타지에서 살면서 당진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 주변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3월에 개교하는 호서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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