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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순성면 이재길 협의회장
“자연환경과 문화자원 순성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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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개별입지보다 산단 입주 유도해야
문화와 자연 어우러져 지속가능 발전하길

“순성면은 이름 그대로 순박한 고장입니다. 아미산과 구절산이 위치해 있는 등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죠. 최근 공장 개별입지가 많아져 문제가 되고 있는데, 기업체는 산업단지를 유도하고 순성지역은 문화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배려하며 상생했으면

순성면 이재길 이장협의회장은 공장 개별입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석문국가산단과 합덕일반산업단지 등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했지만 높은 산업단지 분양가 문제 등으로 일부 기업들은 개별입지를 원하고 있다. 순성면 백석리에 추진됐던 펠렛공장과 같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마찰을 빚으며 지역사회의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공장 뿐만 아니라 대규모 축산시설도 주민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성북리 주민들이 대규모 축사 입주를 반대하고 나서며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순성면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지역으로 남아 있길 바란다. 이재길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이 회장은 “축산업의 경우 1차 산업으로, 축산농민들도 어려운 현실임을 알고 있어 막무가내로 반대할 수만은 없지만, 축산농민들도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에서도 인허가를 무분별하게 남발하기 보다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해 상생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성에 사는 자부심

한편 대표적인 농업지역인 순성면에서는 쌀 농사는 물론이고, 사과·배·딸기 등 다양한 작물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로 농업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순성면의 자랑은 왕매실이다. 이른 봄에는 하얀 매화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여름에는 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린 매화가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백석올미마을에서는 이를 활용해 한과와 매실청, 매실장아찌 등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고, 농촌체험의 산실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미미술관이 주목받으며 순성면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아미미술관 앞에 지역농산물 홍보·판매장이 설치된 가운데, 순성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히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곳이 돼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순성에 사는 건 주민들의 큰 자부심입니다. 순성면의 좋은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이를 연계해 지역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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