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가곡리 간척지에 육성우 전문목장을 추진해온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과 지역주민, 당진시가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난 5년 동안 이어져온 논란과 갈등을 매듭지었다.
당진낙협은 지난 2012년부터 송산간척지 일원에 송아지를 길러 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육성우 전문목장을 추진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주민들은 송산면에 현대제철과 폐기물처리장 등 환경유해시설이 계속해서 집중되면서 환경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축산단지까지 들어서게 할 수는 없다며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이어오다, 지난 17일 당진낙협 및 당진시와 협약을 맺는 것으로 사안을 일단락 지었다.
송산면이장협의회(회장 오세호)와 송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경복), 송산면개발위원회(위원장 김찬환)는 당진낙협과 맺은 상생업무협약을 통해 △악취 등 축산시설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5년생 이상 조경수 식재 등 공원화 및 친환경 목장 조성 △향후 4년간 유기질비료 50% 할인 제공 △육성우 전문목자 운영시 송산면민 우선 채용 등을 요구했다.
또한 당진시와는 △육성우 전문목장 외 타 축산 관련 시설 설치 시 제반규정 저촉 여부 및 송산면 의견 수렴 후 추진 △환경기초시설 및 혐오시설 신설·증설 시 송산면 의견 수렴 후 추진 △악취 및 주민 피해 저감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민·관·학 공동환경감시기구 구성 및 운영 지원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