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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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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탐방
“비정규직이 정규직 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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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상담·실태조사 등 실시
노동상담소·외노센터와 시너지효과 기대

▲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당진버스터미널 내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지난 2월 개소식을 열었다.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손창원)가 지난달 23일 당진시청 앞에서 당진종합버스터미널로 내 사무실로 이전·개소했다.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난 1월부터 3년 동안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가 수탁운영을 맡고 있다.

현재 당진시에는 779개의 민간기업이 있으며 2만436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준공공기관까지 더해지면 실제로는 더 많은 기업에서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셈이다.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추정하고 있는 당진시의 비정규직 비율은 전체 당진시 노동자수의 18%로, 손창원 센터장은 “당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태조사부터 상담까지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는 크게 △비정규직 노동실태 조사 사업 △교육·홍보·정책연구·문화 사업 △노동자 회의 및 교육시설 제공 △비정규직 노동자 상담지원 사업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비정규직 노동실태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시청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공무직(무기계약직)을 포함해 기간제와 일용직, 외주업체(간접고용)까지 포함됐다.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노동조합 구성에 따라 노동자들의 만족도에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를 도출해,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는 노조 구성을 위한 비정규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비정규직·알바 조사 나서

한편 올해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창원 센터장은 “대표적인 초·중·고등학교 비정규직으로는 급식조리원이 있다”며 “급식조리원은 지난 2014년 노조를 결성한 뒤 비교적 처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노조 결성에 따른 처우 개선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라며 “당진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모범을 보여 다른 민간기업까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비정규직인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글쓰기 및 공방 강좌 예정

교육·홍보·정책연구·문화 사업으로는 지난해 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노동인권강사를 양성하고, 이들이 학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동자의 권리 등에 대해 강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정책연구 사업으로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토론회를 실시하고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문화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강좌와 공예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풍물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나 상담 가능

한편 이곳에서는 모든 노동상담이 가능하다.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문제를 비롯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상담 가능하다. 실제로 산업재해로 인해 센터를 찾는 비정규직도 있다. 손 센터장은 “이곳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같이 고민을 나누는 곳”이라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노동자들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당진종합버스터미널 내
■문의: 356-2200

미니인터뷰 손창원 센터장

“노동자 권리구제 힘쓸 것”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 당진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당진종합버스터미널에 자리하고 있으니 언제든 찾아와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당진이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했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노동자들의 복지는 그만큼 갖춰지지 못했습니다. 하반기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생기면 노동상담소와 비정규직지원센터가 함께  더 큰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당진지역의 노동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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