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맛집] 송악읍 부곡리 동보성 이기정 대표
8가지 해물 들어간 ‘삼선짬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님들에게 맛있게, 푸짐한 요리를 선보이고, 맛을 본 손님들이 만족스러워 하시는 것만 봐도 행복해요. 이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동보성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동양의 보물섬이라는 뜻에서 본 딴 동보성은 송악읍 부곡리에 위치한 중화요리 음식점이다. 동보성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삼선짬뽕이다. 삼선짬뽕은 오징어와 홍합, 채소를 넣은 일반짬뽕과는 다르다.

갑오징어와 가리비, 복어 살, 주꾸미, 새우, 꽃게와 해삼 등 8가지 해삼이 들어가며 자연송이, 숙주나물 등 각종 채소가 짬뽕에 올려 진다. 이기정 대표는 “우리 동보성 짬뽕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우리는 삼선짬뽕에 푸짐하게 해물을 넣는다”고 말했다.

또한 짜장은 감자와 콩, 고기를 춘장과 자박하게 볶아 깊은 맛이 난다. 특히 감자를 사용하면 자장면의 물기를 감자가 흡수하고 자연스레 나오는 감자 전분으로 진한 맛을 낸다. 한편 2인 이상 맛 볼 수 있는 쟁반 짜장은 오징어와 새우, 고기가 들어가며 간자장과 자장을 함께 볶아 만든다.

또한 함께 손님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는 탕수육이 있다. 탕수육은 찹쌀가루가 사용되기 때문에 보다 쫀득한 맛을 낸다. 한편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튀김을 바삭하게 하기 위해 전분을 입힌 고기를 24시간 이상 숙성해 사용한다. 소스는 과일이 주가 되는 소스로 사과와 사과식초, 후르츠칵테일을 넣어 과일에서 우러나오는 단맛으로 새콤달콤한 소스를 만들어 낸다.

이외에도 삼선볶음밥은 굴 소스로 양념을 하고 후춧가루와 간장, 고추기름으로 간을 본다. 또 새우와 해삼, 오징어를 넣어 푸짐한 것이 특징이다. 양장피는 해삼과 해파리, 오징어, 새우, 오이와 당근을 다져 사용하는데 눈에 띄는 것은 삭힌 오리알 ‘송화단’이다.

송화단을 잘라 양장피에 함께 내 중국요리의 풍미를 살렸다. 깐쇼새우의 경우 작은 새우가 아닌 큰 새우를 사용해 새우 본연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새콤하고 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제공된다.

한편 동보성의 이기정 대표는 대만 국적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화교다. 아버지가 중화요리 식당을 운영했기에 어릴 때부터 중화요리 만드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워왔다. 그는 “14살 때부터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직접 수타로 면을 뽑아 볶음면을 해먹곤 했다”고 말했다.

후 아버지 식당을 물려받아 운영하다 24살 일본으로 건너갔다. 12년 동안 그는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밤엔 일을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아들에게 자국인 대만의 교육을 시키고 싶어 고민 끝에 대만에 터를 잡았다.

11년 간 대만에서 음식점을 운영했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한국이 항상 그리웠다는 그는 “한국은 정이 많은 나라”라며 “또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기에 환경도 나와 맞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40대가 넘어서야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한국에 왔을 때 그제야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구의 추천으로 당진을 찾아 우연히 동보성까지 운영하게 된 그는 큰 욕심이 없단다. 이 대표는 “좋은 재료로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드리고 싶은 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라고 말했다.

■메뉴 : 짜장면 5000원, 동보짬뽕 7000원, 삼선짬뽕 9000원, 쟁반짜장(2인) 1만6000원, 삼선볶음밥 7000원, 잡채밥 7000원,
■위치 : 송악읍 상록수길 2 (상록초 옆)
■문의 : 358-1988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