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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7.03.31 20:07
  • 수정 2017.08.02 16:17
  • 호수 1052

송악읍 김재진 씨가 추천하는 <군함도>
강제노동에 처한 조선인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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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서관 있는 ‘독서마을’ 반촌2리
30여 년 간 교직생활…독서습관 중요

 

송악읍 반촌2리 마을회관 한 편에는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역사, 문학 등 도서 종류도 다양하다. 송악읍 반촌2리 도서관은 지난해 10월 10일 노인의 날을 맞이해 모범경로당 충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며 받은 200만 원의 상금으로 조성됐다.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지만 대출, 반납 기록장도 있어 이웃들은 자신이 빌린 책을 대출목록에 적고 빌려간다.

얼마 전에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도 송악읍 반촌2리의 마을도서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김재진 노인회장은 “모범경로당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고 상금 활용에 대해 이웃들과 논의했다”며 “한 이웃이 마을회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보자며 도서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웃의 의견에 이웃들이 동의해 마을회관 내 작은 도서관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도서관을 조성하면서 책 한 권 가격이 1만 원이 넘는 요즘, 200만 원으로 여러 책을 구입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알고 당진서점 안명수 대표가 1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고, 도서관의 책장을 한 노인회원이 희사해 도서관의 구색이 갖춰졌다.

김 회장은 “마을 도서관에 구비된 책에 1/3은 당진서점의 안명수 대표가 기증한 책”이라며 “지역노인들을 위해 기증해준 안 대표와 책장을 기탁해준 노인회원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악읍 반촌2리 도서관에는 농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약초, 농업, 식품 관련 책들도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 역사를 담은 책들도 있고요. 마을회관 내에 도서관이 생기니 독서하는 이웃들이 자연스레 늘고 있어요. 앞으로도 마을주민들이 책을 읽고 싶다면 마을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한편 마을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김 회장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이곳에서 읽은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를 소개했다. 새마을문고 당진시지부 산하 독서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 책을 읽고 감명 받아 감상평도 메모했다고.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군함도라는 나가사키의 탄광에서 학대받으며 일하다 끝내 피폭자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삶이 담겨있다.

김 회장은 “한수산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일본에서 현장 답사를 하고, 생존자를 만나 인터뷰도 하는 등 27년에 걸쳐 자료조사와 집필, 개작으로 밝혀낸 군함도의 진실을 담았다”며 “작가가 열심히 공부한 만큼 책에 징용군들의 참상이 사실적으로 쓰여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함도는 2015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며 “일본어판 군함도 소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인들이 이 책을 읽고 반성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리마을을 비롯한 다른마을에서도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당진이 책 읽는 도시가 되길 소망합니다.”

한편 김 회장은 30년 이상 천안과 당진에서 교직생활을 했으며 당진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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