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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이하며
장애인 고민 1순위‘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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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늘어야
장애아동 위한 시설 필요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이 날은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재활의 날에 이어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이어 왔다. 장애인의 날이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4월에 있는 이유도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담은 것에 의미가 있다. 이날에는 전국적으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당진시 역시 (사)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당진지회(회장 김평호)와 (사)충청남도시각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장(회장 임대원), (사)충청남도농아인협회 당진시지회(대행 강경희)가 주최해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오는 19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당진지역 장애인 9640명

한편 당진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은 9640명으로 지체 장애인이 절반이 넘으며 그 다음 시각장애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농아, 지적 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장애인 관련 기관으로는 당진지역의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교육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장애인을 위한 당진교육지원청 특수교육센터, 장애인 부모들의 모임인 장애인부모회 당진시지회, 여성 지적장애인들의 거주시설인 샤론의 집 등이 있다. 또한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해나루보호작업장과 민들레일터 등도 운영되고 있다.

일자리 확충 필요

한편 장애인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당진의 경우 민들레일터와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반 기업과 사업체에서도 장애인 채용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명희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은 “장애인이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일자리가 부족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립의 어려움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하 당진시장애인복지관장도 “복지관에서 취업지원팀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진의 산업구조 특성 상 장애인들이 취업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사업체와 지역 주민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대원 충남시각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장은 “장애인들의 취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장애인 가족에 대한 취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박정욱 해나루보호작업장 원장은 “장애인을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보고 취업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권 보장돼야”

또한 장애인 이동권 증진에 대한 의견이 제안됐다. 정선이 샤론의집 원장은 “장애인이 문화와 여가 시간을 즐기고 싶어도 결국 교통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평호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장은 “휠체어 장애인들이 당진 외 수도권 지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서울까지 왕복만 4~6만 원이 든다”며 “수도권 노선에 하루 한 대라도 장애인들이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가 마련된 버스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 아동 어린이집의 하람어린이집 한정선 원장은 “장애아동이 행복하려면 부모가 행복해야 한다”며 “장애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과 프로그램, 교육 등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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