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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가볼 만한 곳 신평면 삽교호 일원
‘씽씽’ 자전거 타고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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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놀래미·피조개·백합 제철
곳곳 벚꽃 절정…자전거 대여소 개소

당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를 옆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도심에서도 차로 30분이면 언제든지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다. 특히 삽교호 관광지 일원은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가 가득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하기에 좋은 곳이다. 게다가 지금 이 시기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여로 시간 당 1000원 저렴

먼저 삽교호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보자. 지난해 10월 당진시가 삽교호관광지에 자전거 대여소를 개소했다. 덕분에 자전거가 없어도, 혹은 무거운 자전거를 직접 가져가지 않아도 쉽고 저렴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전거 대여비는 1시간에 1000원이며, 이후 30분  마다 500원 씩 추가된다. 자전거는 일반 성인 자전거를 비롯해 커플 자전거, 유야용 자전거 등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월요일은 휴무다.

우강면 부장리까지 이어져

자전거 대여소와 함께 조성된 자전거 길은 삽교호관광지부터 우강면 부장리까지 이어진다. 장장 9.5km에 이르는 이 길은 자전거로 왕복 소요시간만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바다를 옆에 끼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길이 정비돼 있어 넉넉히 시간을 잡는 것이 좋다. 한편 자전거 길에는 곳곳에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가장 먼저 새들쉼터를 만날 수 있다. ‘새들’이란 뜻은 ‘새롭게 생긴 들’이라는 뜻으로 백제시대 때부터 신평을 새들이라 불렀단다. 산이었던 지역이 천지가 개벽해 넓은 평야와 갯벌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삽교정과 물고기 포토존, 나룻배 벤치 등이 마련돼 있으며 그 옆으로 공원이 한창 조성 중이다. 새들쉼터를 지나 남원천 제방길, 삽교호 호수길 까지 달린 다음 소들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자전거길이 있다.

공원에서 휴식을

한참 자전거를 타고 삽교호를 만끽했다면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공원으로 향해보자. 넓은 잔디밭에 봄바람이 솔솔 불어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하나만 펼치고 앉으면 어느 곳 부럽지 않다. 또한 바다 위로 나무데크가 조성돼 있어 바다 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다. 뿐만 아니라 서해대교를 바로 앞에서 볼 수도 있다. 기념탑공원을 지나 바다공원에 다다르면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농구장 등이 있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새우과자를 갈매기에게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들

이외에도 삽교호 호수공원에는 삽교호 놀이동산과 당진월드아트 서커스, 삽교호 함상공원, 카트체험장 등이 있다. 놀이동산에는 바이킹과 회전목마, 범퍼카 등이 있으며 하절기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당진월드아트 서커스는 1일 3회로 공연하며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5시 30분으로 회당 80분이 소요된다. 관람료는 성인 1만8000원, 소인 1만4000원으로, 당진지역 주민의 경우 성인은 5000원, 소인은 4000원이 할인된다. 한편 삽교호 함상공원은 해양테마과학관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성인은 6000원, 소인은 5000원이다.

제철 해산물 가득

자전거를 타고 걷느라 배가 출출해지면 맛있는 먹거리를 만날 때다.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간식이 늘었다. 꼬치와 대게빵을 비롯해 튀김소보루, 아이스크림, 전주 초코파이와 엿, 못난이 핫도그 등 손에 하나씩 들고 삽교호를 즐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삽교호가 바다인 만큼 제철 해산물을 맛보길을 추천한다. 특히 갯벌이 있는 서해안인 만큼 삽교호는 조개구이가 유명하다. 요즘에는 백합이 좋으며 가리비와 피조개도 제철이다. 또한 주꾸미도 이 시기에 맛봐야 할 해산물이다.

한편 전망대 종합 어시장에서는 저렴하게 회를 만날 수 있다. 요즘 제철인 해산물은 도다리와 놀래미, 농어 등으로 이곳에서 횟감을 구입하면 매운탕 양념과 간단한 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바로 먹고 싶다면 어시장 2층 식당에서 1인당 1000원의 저렴한 상차림비를 내고 여유롭게 회를 즐길 수 있다. 매운탕은 한 냄비 당 1만 원이다. 또한 개불 등 간단한 해산물 반찬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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