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진지역 송전선로 추가건설 계획
발전소에 송전선로까지 “죽는다 죽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전선로 40.7km에 철탑 91기 추가건설 예정
현재 당진에만 526기 송전탑…지중화율 0.47%

 

발전소 건설과 송전선로는 불가분의 관계다. 발전소를 건설에 전기를 생산하면 전기를 소비지까지 보낼 송전선로가 필요하다.

환경단체에서는 송전선로 추가 건설은 발전소 추가 건설을 불러온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송전선로만으로도 송전에 문제가 없지만, 더 많은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송전선로를 지은 뒤, 송전망이 충분하다며 발전소를 또 짓고, 발전소를 지으면 송전선로가 더 필요하다면서 또 다시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당진지역에는 현재 526기의 고압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 15개 선로에 길이는 189km에 이른다. 당진지역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0.47%에 불과하다. 서울시의 경우 90%, 인천시 65%, 대전시 29%에 달하지만 당진의 지중화율은 전국 평균(1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당진화력-신송산 △신송산-북당진 △북당진변환소 △북당진-신탕정 간 송전선로가 추가적으로 계획돼 있다. 일부에서는 주민들과 합의를 마친 지역도 있으나, 아직도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곳도 있다.

특히 김홍장 당진시장이 임기 초부터 당진지역이 추가적인 송전선로 및 관련 시설 건설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 북당진변환소 문제는 법정싸움으로 이어져 계속되고 있다.

▶당진화력-신송산 송전선로

당진화력-신송산 간 송전선로는 765kV 송전선로의 고장을 대비해 당진지역의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송전선로다. 석문면 교로리의 당진화력부터 송산면 동곡리에 위치한 신송산변전소(인허가 과정 진행 중)까지 이어지는 선로로, 총 길이 25km, 철탑 63개가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10차례 한전과 석문면대책위원회가 협의를 진행해 오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북당진변환소 송전선로

송악읍 부곡리 GS EPS 내에 설치 예정인 북당진변환소는 5만6293㎡(약 18만6000평) 규모로 1500MW급 2기의 변환·변전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의 전기는 삼성전자 반도체단지가 들어설 평택 고덕산단으로 보내진다. 제6차 장기 송배전설비계획에 반영돼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당진시가 건축허가를 반려하면서 현재 행정소송과 24억 원의 민사소송(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송악읍 부곡리 신당진변전소부터 송악, 신평, 우강을 거쳐 아산 신탕정까지 이어지는 송전선로로 총35.6km에 걸쳐 72기의 송전선로가 세워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당진을 통과하는 구간은 송악읍부터 신평면을 거쳐 우강면 부장리까지 15.7km로 당진에는 28기의 철탑이 세워진다. 이가운데 5.5km에 걸쳐 16기의 송전탑이 들어서는 송악읍의 경우 11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협의했으며, 신평면의 경우 7.7km 중 5.8km는 지중화 하고, 150억 원의 지원사업비를 약속받았다. 그러나 6기의 철탑이 세워지는 2.5km 구간의 우강면 송전선로 구간은 주민들의 반대로 아직까지 협의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