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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17.04.23 14:16
  • 호수 1155

당진시대와 당진시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 2 조수용 일교문구센터 대표
사랑 전하는 문방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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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만드는 150% 행복키움 동참
매달 10만 원 씩 후원 이어와

<편집자주>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는 개인과 기업, 단체들이 있다. 당진시대와 당진시복지재단은 지역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릴레이 인터뷰를 통한 나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나누기 전엔 몰라요. 누군가를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에 대한 기쁨은 직접 해봐야만 알 수 있죠. 그 행복은 돈을 주고 살 수도, 말로 설명할 수도 없어요.”

일교문구센터 조수용 대표는 현재 ‘1%가 만드는 150%의 행복키움’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당진시복지재단을 통해 매달 10만 원 씩 저소득 청소년에게 후원하며 이렇게 행복을 나눠온 지도 2년째다. 후원된 10만 원은 디딤씨앗통장에 적립된다.

디딤씨앗통장이란 저소득층 아동(보호자 혹은 후원자)이 매월 일정 금액 저축하면 국가에서 1:1 정부매칭지원금으로 월 4만 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함으로써 아동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즉 후원금과 동일한 액수인 정부의 매칭지원금을 더해 적립한 뒤, 이를 저소득층 아동이 사회에 나갈 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복지재단의 소식지를 보고 직접 문의해 후원에 동참했다. 그는 “전부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우연히 저소득층을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접하고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교문구센터를 운영하며 안타까운 형편의 학생들을 종종 만나왔던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물론, 돈이 없어 문구점의 물건을 훔치는 아이까지 알게 됐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무척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선후회 회장으로서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격려하고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선후회는 합덕·우강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 내 친목단체로 회원들은 합덕·우강 지역의 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그는 “선후회를 통해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또 다시 고향에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함께 해 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어느덧 그가 일교문구센터를 운영해 온 지도 20년째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문구점에서 일을 시작해 1986년 지금의 일교문구센터를 문 열었다. 매일같이 당진 곳곳의 학교로 문구를 배달하고 있지만 조 대표는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문구점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어렵다는 생각보다 재밌고 즐겁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비록 환경이 어렵더라도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밝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어른이 됐을 때 또 다른 이들에게 나눔을 전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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