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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직접 만드는 손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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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방식으로 숙성시킨 비지 사용
직접 농사지은 콩·채소 ‘신선함 가득’
대덕동 우리콩손두부 정혜경·이재경 부부

대덕동에 위치한 우리콩손두부의 부부 정혜경·이재경 대표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우리콩손두부에서 사용하는 신선한 채소를 직접 농사짓고 있는 남편 이재경 씨는 밭이 있는 용연동으로 향하고, 정혜경 대표는 두부를 만들기 시작한다. 정혜경·이재경 부부는 “우리콩손두부를 문 열고 2년 간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빴다”며 “때로는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과 두부를 맛 본 손님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리콩손두부는 콩을 주재료로, 콩과 두부와 관련된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대표적으로는 순두부찌개와 비지찌개, 두부버섯전골, 두부김치전골, 두부돈까스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같이 두부를 직접 손수 만든다. 방부제 또는 화학조미료가 사용되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특히 콩은 100% 국내산만 사용하며 그 중에 절반 이상을 남편 이재경 씨가 직접 농사지은 것이다.

비지 역시 옛 방식으로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다만 뜨끈한 아랫목 대신 열이 나는 장판 위에서 하루 간 숙성시킨다.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직접 담근 김치를 2년 간 묵힌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썰어 넣으면 밥 한 공기 뚝딱 사라진다. 이 때문에 우리콩손두부를 찾는 40~50대 손님들에게는 비지찌개가 단연 일등 메뉴다.

정혜경 대표는 “비지를 옛 방식처럼 숙성시키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며 “비지 하나 남은 것 없는 뚝배기를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순두부찌개는 지리와 얼큰이 두 가지 메뉴가 마련돼 있다. 지리는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춰 맛이 순하기 때문에 속을 달래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반면 얼큰한 순두부찌개는 깊은 맛을 위해, 청양고추와 새우젓 등을 넣어 만든 양념을 하루 간 숙성시켜 사용한다. 두부와 달리 부드럽고 기호에 맞춰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많이 찾는 메뉴다.

또한 우리콩손두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로 두부돈가스가 있다. 맛 좋은 두부돈가스를 위해 부부는 전라도와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 유명한 두부 전문 음식점을 찾기도 했다고. 그 결과 지금의 두부돈가스를 만들어 냈다. 우리콩손두부의 두부돈가스는 고기를 직접 두들겨 부드럽게 펴 낸 후 부드러운 생두부를 사이에 넣고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다. 고기의 식감과 두부의 부드러움이 한 데 어우러져 한 번 맛 본 손님들이 또 다시 찾는 메뉴라고.

이외에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고, 술 한 잔과 함께 하기에 좋은 두부김치전골과 두부버섯전골이 있다. 또한 현재 감자탕과 콩비지를 곁들인 콩비지감자탕을 고안 중에 있다. 한편 계절메뉴로 100% 국산 콩을 사용한 콩국수를 지난주부터 판매하고 있다.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항상 잊지 않고 우리콩손두부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며 손님들을 맞이하겠습니다.”

■메뉴 : 순두부찌개(지리/매콤) 7000원, 비지찌개 7000원, 두부돈까스 8000원, 두부정식 1만원, 두부버섯전골 中 2만8000원, 두부김치전골 中 2만8000원
■위치 : 대덕1로 1길 19(당진교육지원청과 설악웨딩타운 중간)
■문의 : 357-6533(셋째 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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