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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지구 ‘또’ 폐수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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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포구 바지락축제 앞두고 날벼락”
유출 경로 등 조사…중순 경 결과 발표

송악읍 부곡지구에서 또 다시 산업폐수가 바다로 유출돼 바지락축제를 앞둔 한진포구 어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진어촌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진포구 인근 바다에서 적갈색 물질이 발견돼 당진시 공무원과 평택해양경비안전서 등이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두고 어민들은 지난해 9월 산업폐수를 배출시설에서 방지시설로 연결되는 지중배관의 상단부에 발생한 구멍을 통해 우수관로로 약 2200㎡의 산업용 폐수를 유출한 A산업을 의심하고 있다. 당시 A산업이 유출한 폐수에는 카드뮴과 구리, 납, 비소 등 특정수질오염물질의 농도가 허가 기준 이상으로 검출돼 사법조치 됐다.  

이에 지난달 28일 한진어촌계, 한진1리, 당진수협에서는 A산업을 찾아가 폐수유출 경로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 등을 대해 논의했다. 지경석 한진어촌계장은 “바지락축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진포구에 폐수가 유출됐다”며 “폐수 유출은 생태계 파괴를 넘어 어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재영 한진1리 이장 또한 “일 년도 지나지 않아 A산업에서 또 폐수를 유출했다면 어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A산업 측에서는 “아직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A산업에서 폐수가 유출된 것이 밝혀질 경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당진시 환경정책과 환경감시팀 박재근 주무관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유출된 폐수량이나 유출 경로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A산업의 경우 충남도에서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충남도청에서 직접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5월 중순 경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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