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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가 아니에요.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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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

▲ 신리성지 모습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모신 서울 현충원이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국내 유일의 순교미술관이 당진 합덕 신리성지에 개관했다. 개관 이후 전보다 많은 이들이 신리 성지를 찾지만 신리성지와 순교미술관은 ‘성지’로서의 경건한 분위기 보다는 관광지로 누리꾼들 사이에 소문났다. 이로 인해 아무런 의식 없이 순례가 아닌 관광을 하러 온 방문객들로, 경건하고 정숙한 분위기는 없고, 드넓은 잔디밭에는 애완견들의 배설물과 관광객들의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한 실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진 방문으로부터 3년 째, 버그내 순례길에 포함된 신리성지와 다른 성지들은 과연 순례자들로 하여금 순례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휩쓸려 다니는 관광객들로 단순한 이목을 끌기 위한 관광지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진시는 단순히 놀고 쉬러 가는 곳이 아닌 성지로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시민 역시 한층 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성지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지에 대해 인식을 높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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