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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의 문화재를 엿보다 7 면천읍성
조선시대 대표 호국관방 유적

조선시대 읍성 축조기법의 전
토지보상 등 걸림돌 많아
이영민l승인2017.05.22 10:57l(1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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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의 순 우리말은 ‘밋내’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면천이란 지명은 물과 관련이 많다. 실제로도 ‘면천 물이 좋다’ 말은 유명하다. 면천은 조선 태종 13년에 군명으로 문헌상에 최초로 등장하고 순수한 한글 지명으로는 ‘밋내’라 불린다. 그 기원은 남원천과 순성저수지가 인근에 위치해 자연·지리적 입지환경과 지명의 관련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해안지역 읍성의 전형
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한 면천읍성은 조선 초기 해안지역 읍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현재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91호로 지정돼 있으며, 남문과 동문, 서문이 있는데 남문은 성문을 방어하는 작은 성을 동반하며, 성벽에는 7개의 치성(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 흔적이 남아있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세종까지는 읍성의 서북쪽에 있는 몽산성에 군창을 두고 있었지만 면천읍성은 세종 때 마련된 종합왜구대책을 바탕으로 읍성축조계획에 따라 축조됐다. 현재 성안에는 군자지라는 연못이 있고 성의 북쪽 산기슭에서 흐르는 작은 개울이 북벽을 통과한다.

성벽은 남벽과 서벽이 잘 보존돼 있으며, 성벽의 아래쪽은 큰 돌, 위로는 작은 돌을 이용해 축조됐는데 이는 조선시대 읍성 축조 기법의 전형을 보여준다.

유적 하나씩 드러나
최근 당진시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계획, 도로조성 등이 이뤄지면서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면천읍성 또한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시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읍성 윤곽을 확인한 결과 성벽 유실이 심한 남문에서 남동치성까지의 남벽구간을 제외한 전체 성벽 중 상태가 양호하게 지상에 돌출된 성벽에 대해 입면도와 단면도 작성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확보되지 못했던 면천읍성에 대한 기초 도면자료가 대략적으로 확보됐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숨어있는 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비로 191억 원이 확보된 상태며 앞으로 6년 동안 연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원사업 걸림돌 많아
하지만 면천읍성복원사업추진위원회 이권배 위원장은 “아직 복원이 완료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면천읍성이 도지정 문화재가 되면서 인근 지역을 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민들의 생활에 오히려 불편을 초래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토지보상문제까지 겹쳐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주민도 있다. 더불어 복원사업 예정지인 면천면사무소와 면천초등학교를 이전한 가운데 구청사의 철거계획과 시발굴조사 계획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니인터뷰 이권배 면천읍성복원사업추진위원장

“원형 보존 시급해”

“면천면은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특히 면천읍성은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자원이죠. 하지만 수년째 읍성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문제들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읍성을 원형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천읍성이 서산의 해미읍성만큼 우수한 문화자원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합니다.”

 

 


이영민  erfgp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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