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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재측정…비소 기준치 13배 초과

석문면 통정리 일원 대기 중 유해중금속 재측정
“유해물질 상시적 노출…주민 건강조사 필요”
임아연l승인2017.05.27 13:30l(1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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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이어 지난 4월 석문면 통정리 일대에서 대기 중 유해중금속을 재측정한 결과에서도 기준치가 넘는 비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석문면사무소와 통정1리 마을회관에서 대기 중 유해중금속 측정을 실시한 가운데, 석문면사무소에서는 위해도 기준(1.00E-06)보다 11배, 통정1리 마을회관에서는 13배에 가까운 비소가 검출됐다. 이는 지속적으로 비소에 노출될 경우 100만 명 중 11~13명이 발암위해성이 있는 것이다.

당진시는 통정리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비소·카드뮴·벤젠 등의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됨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구역지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일 간 석문면사무소와 연립주택단지 파인빌에 대기질 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자체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비소 등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당진시는 6가크롬이 기준치보다 최대 24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측정을 수행한 업체가 6가크롬이 아닌 총크롬 농도를 잘못 기록해 논란이 인 바 있다. WHO가 발표한 1급 발암물질에는 6가크롬만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일면서 당진시는 지난 4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재측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 역시 나아진 것은 없다. 오히려 비소 검출량은 지난 2월 측정량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 측정에서는 기준치 이하였던 니켈이 기준치 1.4배 정도 넘어섰다. 이러한 중금속은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각종 암의 원인이 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측정하더라도 시기마다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신빙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지속적·주기적인 주민 건강조사와 환경적 영향에 따른 역학조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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