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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르르 입 안에서 녹는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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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필링이 한가득
유기농 설탕·밀가루 100% 아몬드가루만 사용
원당동 미라노디저트 김미라 대표

한 입 베어 문 순간 ‘파삭’ 하고 바스러지는 듯 하다 곧 달콤함과 함께 쫀득함이 뒤따라온다. 마카롱은 ‘입 안에서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프랑스식 디저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마카롱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다. 하지만 간혹 마카롱이 너무 달기만 하거나, 혹은 퍼석거리기만 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라노디저트에서는 바삭하고 쫀득한, 풍성한 맛의 마카롱을 수 있다.

미라노디저트의 마카롱은 100% 아몬드가루로 반죽해 만들기 때문에고소하다. 아몬드가루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다루기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아몬드 가루 반죽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마카롱 사이에 들어가는 필링까지 손수 만들어 사용한다. 매일 장을 보고, 직접 잼을 만들어 필링으로 사용하기에 항상 같은 메뉴가 구비되진 않는다. 때로는 제철에 맞는 과일로 만든 마카롱이 준비되며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 가운데 미라노디저트에서 인기가 많은 마카롱은 골드키위와 소금카라멜 마카롱이다. 김 대표가 직접 골든키위잼을 만들어 필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새콤하다. 한편 체리치즈마카롱은 체리잼 필링에 조각 치즈가 통으로 들어간다. 이외에 달달한 초코파이마카롱은 초코시럽을 쓰지 않고 깔리버우드 다크초콜렛을 녹여 사용하며 필링 가운데 마시멜로우를 넣는다. 반면 일반 마카롱보다 쫀득한 인절미쑥떡마카롱은 쑥가루 필링이 들어가고 겉이 인절미로 만들어져 고소함이 두 배다. 이밖에 코코넛파인애플마카롱은 파인애플잼이 필링으로 들어가며 마카롱 겉에 코코넛 가루가 둘러져 있다. 이처럼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마카롱을 선택할 수 있다.

6월부터 다시 게시하는 미라노디저트의 보틀케이크와 식빵에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 설탕 또한 유기농이며 모든 재료에는 레시피보다 절반 가량 적은 설탕을 사용해 너무 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우유 생크림과 버터를 사용한다. 김 대표는 “원래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단 디저트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이 나는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며 “친동생이 출산한 지 6개월이 됐는데, 조카가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라 대표는 일본에서 거주할 당시 마카롱을 비롯해 제과·제빵을 알게 됐고 이후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공부하며 기술을 익혔다.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고 마카롱을 하나씩 완성할수록 뿌듯함을 느꼈던 김 대표는 친동생이 살고 있는 당진을 찾아 자신의 이름을 딴 미라노디저트를 오픈했다.

지금은 11평의 작고 아담한 디저트 전문점이지만 언젠가는 미라노디저트를 브랜드화 하고 싶다는 김 대표다. 그는 “지금은 작은 가게지만 나중에는 손님들이 이곳에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또한 제과·제빵 클래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 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많아요. 맛있다고 하루에 한 번씩 오시기도 하고,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이 돈을 모아 머랭쿠키를 사먹곤 해요. 손님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메뉴 : 마카롱 개당 2000원, 머랭쿠키 봉지 3000원 병 4000원, 포장 가격 따로 추가 없음
■위치 : 원당동 1226 단지내상가 1층 (부경아파트 1차 상가)
■문의 : 070-4623-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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