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면 봉생리 주민들이 (주)인광산업의 공장 추가건설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인광산업은 지난달 10일 폐콘크리트류, 폐아스콘류 등 건설폐기물 공장 추가 건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당진시에 제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봉생리 주민들은 공정 중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비롯한 유해물질로 마을이 오염되며 주민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인광산업은 약 2만9000여 평 부지에 시간당 300t, 연간 72만t의 폐콘크리트류·폐아스콘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파쇄시설과 선별시설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 합성수지, 철재류 등은 타 업체에 위탁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광 봉생리 이장은 “20년 동안 기존에 있던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냄새로 인해 이미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받았다”면서 “이미 당진시와 인광산업을 찾아가 수차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건설 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현수막을 걸고 피켓시위를 하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끝까지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광산업 유순상 대표는 “추가 건설되는 공장에는 국내 최초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과 옥내화 시설을 갖추는 등 인천공장의 친환경 시설을 그대로 도입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타 지역의 공장시설을 견학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인광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는 관련법을 검토한 뒤 사업 적절성을 판단, 오는 21일 적합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