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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17.06.05 07:57
  • 수정 2017.06.05 10:37
  • 호수 1161

탈북민 부부, 당진에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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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웅지♥예소은 이병규♥박하은 부부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

 

“과거 우리들의 삶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결혼식을 계기로 힘겨웠던 지난 날을 잊고 서로를 바라보며 밝은 내일만을 생각하겠습니다.”

당진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센터장 문정숙)가 탈북민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당진농협 3층에서 열린 이번 결혼식에서는 천웅지·예소은 부부와 이병규·박하은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통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북한에서 힘들었던 삶과 탈북 과정에서 겪은 힘겨운 일들을 함께 극복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다짐서를 낭독했다.

이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사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식장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다. 신랑·신부의 예물 교환에 이어 별나라어린이집 아동들은 두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며 축가를 선보였다.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마친 두 쌍의 부부는 2박3일 동안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미니인터뷰 문정숙 센터장

“새로운 앞날을 축복하며”

문정숙 북한이탈주민센터장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결혼식과 신혼여행은 꿈같은 일”이라며 “예산이 부족해 멋지고 화려하게 치르진 못했지만 그들이 결혼식을 계기로 당진에 정착해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을 신청한 북한이탈주민들이 많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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