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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대학교 이훈진 교수가 추천하는 <초원의 빛>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추천

7살 때부터 시작한 피아노 연주
“지역의 전통과 세한대의 혁신 더해 新 세계로 ”
김예나l승인2017.06.10 18:35l(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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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그대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여기 적힌 먹빛이 마름해버리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그것이 돌아오지 않음을 서러워 말아라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을 지어라
초원의 빛이여!
그 빛이 빛날 때
그때 그 영광 찬란히
빛을 얻으소서!

- 윌리엄 워즈워스의 <초원의 빛>

세한대학교에서 피아노학과장을 맡고 있는 이훈진 교수는 7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던 이 교수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안고 40년 간 이 길만을 걸어왔다. 어릴 적부터 그는 한 번 들은 곡이어도 곧 잘 연주하곤 했다. 초등학생 시절 멜로디만 그려있던 민요 밀양아리랑을 피아노 연주로 선보일 만큼 재능을 보였다.

이 교수는 2011년부터 세한대학교 전임교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당진캠퍼스에 피아노학과를 창설하고 학과장을 맡게 됐다. 음악예술의 핵심은 피아노라는 그는 “세한대 피아노학과에서는 피아노에 대한 전문 이론과 연주력, 따뜻한 인성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음악예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음악치료사, 피아노조율기능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산감리교회와 함께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나눔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타 학과 학생들에게 피아노 연주법을 가르쳐 주는 등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교수는 “꿈꾸는 자는 겸손하게 준비하고 스스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갈망이 소리를 빛나게 만들고 세상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 교수는 연주·연구 활동에 이어 세한대 피아노학과가 지역사회 음악발전 및 음악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윌리엄 워즈워스의 <초원의 빛>이다. 이 교수는 초등학생 시절 영화로 <초원의 빛>을 처음 접하게 됐다. 영화 <초원의 빛>은 미국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방황, 성장을 담고 있는 영화로, 이 영화에서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 <초원의 빛>이 등장한다. 이 교수는 “정신적 혁명을 꿈꾸는 낭만주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낭만주의 정신을 시와 저서로 풀어낸 바켄로더, 티크, 슈레겔, 하이네, 괴테, 쉴러 등 독일의 철학가들을 연구했고 그들의 책과 시를 탐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시는 종종 음악과 결합해 낭만주의 예술가곡으로 나타나곤 한다”면서 “음악은 추상적인데 반해 언어는 구체적이기 때문에 음악을 이해하는 데 있어 시가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13년 세한대학교 세한피아노 연구회를 창단하고 신세계로의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창단연주회를 기획하면서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를 다시금 떠올리게 됐다. 당시 세한대학교가 당진에 제2캠퍼스를 만들고, 막 시작하는 단계였다는 이 교수는 “우리에게 당진 제2캠퍼스가 신세계였다”며 “지역의 전통과 세한대학교라는 혁신이 만나 새로운 신세계를 창조할 것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의미를 되새기며 연주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통, 과거의 산물과 혁신, 미래지향이라는 상반된 것들이 때론 부딪쳐 혼란스럽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깨어있는 사람은 놀라운 창조력으로 신세계를 향해 나아갑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갈망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이훈진 교수는
·서울예고, 독일 뮌헨시립음대 학사 및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 졸업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고등음악원 Diplome Superieur d'Enseignement 및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원 박사(D.M.A.) 취득 졸업.
·현 세한대 피아노학과 학과장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한 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초원의 빛, 꽃의 영광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 올 수 없다 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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