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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6 21:27
  • 호수 1163

“우쿨렐레로 동심을 노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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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송악어린이집 우쿨렐레 수업
교육에 활용하고 자기계발에 좋아

국공립 송악어린이집(원장 윤미향) 6세 아이들 23명이 모여 있는 정다운반에서 안새롬 보육교사가 우쿨렐레를 꺼내 연주하며 동요를 부른다. 그러자 아이들도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핸드벨과 우드블럭, 쉐이크를 가져온다. 곧이어 교사와 아이가 눈을 맞추고 함께 연주를 하며 합주한다. 윤미향 원장은 “악기를 교육에 활용하고 난 뒤 아이들도 좋아하고 이제는 합주까지 가능하다”며 “협동심은 물론 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악어린이집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아이들이 하원한 이후 시간을 활용해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다. 강의는 구자일 우쿨렐레 강사가 윤미향 원장을 비롯해 총 5명의 보육교사를 가르치고 있다.

우쿨렐레 수업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음악 교육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기계음과 전자음이 아닌 악기를 통한 음악 교육을 고민하던 가운데 윤미향 원장과 구자일 강사가 인연이 돼 우쿨렐레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우쿨렐레를 다루는 방법도 연주법도 몰랐지만 한 곡씩 연습을 이어갔고 지금은 한 달에 2~3곡 정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 우쿨렐레로 동요를 들려주거나 게임을 할 때도 우쿨렐레로 직접 연주한다고. 조은경 교사는 “그동안은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줬는데 우쿨렐레를 배우고 난 뒤에는 직접 연주가 가능해졌다”며 “연주를 하면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는 것이 가능해져 교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 교육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자기계발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인숙 교사는 “자녀들이 모두 출가해 퇴근 후 적적한데, 지금은 우쿨렐레라는 취미가 있어 외롭지 않고 즐겁다”고 말했다. 안새롬 교사 역시 “혼자 배우면 어려웠을 텐데 선생님들과 함께 해 재밌게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송악어린이집은 지난해 학예발표회를 통해 우쿨렐레 특별 공연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 역시 더 많은 곡으로 학부모와 원아를 대상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윤미향 원장은 “실력이 향상돼 자유자재로 연주가 가능한 날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합주 가능하도록 여러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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