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을 공모한 제1회 KT&G복지재단 노년문학상에서 당진에 살고 있는 이상자(채운동, 만 67세)와 양내승(원당동, 만 67세) 씨가 나란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상자 씨는 <그와 나는>이라는 시로 우수상을 받았으며, 양내승 씨는 시 <아버지의 콧소리>로 가작에 당선됐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이들은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시(詩) 치료 프로그램의 수강생들로, 김선순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아 왔다. 이상자 씨는 “닫아두었던 마음을 열고 들어가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으며, 양내승 씨는 “시 치료의 마술에 걸려 모두 글쓰기에 흥미를 갖게 됐고, 새로운 세상을 맞는 행복한 우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