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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7.06.19 10:29
  • 호수 1163

소상공인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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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만 당진시소상공인연합회장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은 죽어갑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 밖인 소상공인의 삶입니다.

마음 놓고 판매·구매할 수 없어

당진원도심에서 의류업을 하는 이 씨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청소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지만, 장사가 안 되어 지금은 혼자 모든 일을 합니다.

점심도 제대로 마음 놓고 먹지 못하고 손님이 올까봐 화장실도 못 가는 실정입니다. 오랜 기다린 끝에 기다리던 손님이 들어옵니다. 혹시나 그냥 가지 않을까 이 씨는 걱정입니다. 손님은 옷을 고르다 시계를 보곤, 노상에 주차를 한 관계로 20분이 채 되지도 않은 시간에 그냥 나갑니다. 손님 또한 주차문제로 당진원도심에서 쇼핑도 맘 놓고 못하는 상황입니다.

밤 10시가 되자, 이 씨는 퇴근준비를 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갑니다. 하루 13시간 서서 일해 번 한 달 소득은 임대료와 관리비를 제외하면 100만 원 남짓입니다. 아르바이트생만도 못한 현실입니다.

투잡(two job) 뛰어도 생활 유지 안 돼

터미널 근처에서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 씨는 낮엔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고, 야간에는 본인이 직접 편의점을 운영합니다. 아르바이트생 한 달 월급 150만 원 주고 나면 남은 돈은 70~80만 원입니다. 생계 유지가 안 돼, 요즘은 낮에 인력사무실에 나갑니다.

소상공인에게 관심 필요

앞으로 최저임금 1만 원인 시대가 오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폐업하는 상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사해서 아르바이트생 월급주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당진의 소상공인들은 사회보장제도가 하나도 없는 실정입니다. 농민은 재해보험이나 농기계보험은 80%를 지원해주고, 축산인은 질병보상제도가 있어 적지만 지원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누구 하나 관심을 두는 기관이 없습니다.

당진시나 당진지역에서 기업을하는 대표들에게 바랍니다. 당진지역 경제발전이나 소상공인을 위하여 지역업체 상품을 애용해주셨으면 하는바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진시에서는 관급공사만이라도 지역업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지역업체가 하도급을 맡아서 하다 보니, 마지막 피해를 보는 것은 당진지역업체입니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굳건하게 생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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