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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7.06.24 14:51
  • 호수 1164

투콩커피 허성용 대표가 추천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유쾌한 비유로 신자유주의를 반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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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카페 투콩커피 운영
역사 도서 선호…‘연결의 학문’

 

당진시립도서관이 지역 내 카페와 병원 등에 도서를 비치해 책을 대여해주는 틈틈이 도서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틈틈이 도서관으로 선정된 웨딩의전당 가원 옆 투콩커피에서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에 관심이 많았던 투콩커피 허성용 대표는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내 전진선 대표가 소속된 독서모임 회원의 정보로, 틈틈이 도서관을 신청하게 됐다. 현재 투콩커피에는 2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어 손님들은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경기도 수원 출신의 허 대표는 어릴 적 경기도립도서관 옆에 살았다. 허 대표는 도서관을 자주 찾았고, 책을 가까이 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특히 ‘역사’ 분야의 책을 좋아한다. 허 대표는 “역사를 좋아해 역사책을 많이 읽었다”며 “역사는 흐름을 기억해야 하는 연결의 학문”이라고 말했다. 문학도 좋아한다는 허 대표는 “문학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쭉쭉 읽히는데, 사회과학 분야의 책은 다루는 주제가 다양해 한 번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 사고의 힘이 길러진다”고 전했다.

한편 허 대표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다. 경제서적인 이 책은 경제에 대해 잘 몰라도 부담이 없이 읽을 수 있다. ‘세계화’와 ‘개방’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논리를 반박하며 민간기업이 좋고 공기업은 나쁜 것인지, 아이디어 차용은 잘못인지,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나라는 외면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 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잘 알려진 도서와 영화 등을 예시로 들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허 대표는 “저자인 장하준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신자유주의는 실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책을 통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쓰인 책이라면, <국가란 무엇인가>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쓰여 있어요. 관점이 다른 책이지만 읽는 이의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는 것 같아요.”

>>허성용 대표는
·경기도 수원 출신
·2016년 12월 읍내동에 위치한 투콩커피 개업, 현재 운영

읽은이가 밑줄 친 장면

저자가 미래일기를 쓰는 프롤로그 내용.
2061년 6월 28일 모잠비크 세계 초일류 기업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모잠비크에 마푸토의 트레스 에스트렐라스는 2061년 6월 25일 기획된 행사를 통해 획기적인 수소연료전지 대향생산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다. 이 기술은 향후 수소연료가 알코올을 대신하여 자동차용 동력원으로 자리 잡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가설을 전제해 두고 저자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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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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