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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먹는 추어탕 시골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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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에 칼국수면 들어가 더욱 부드러워
추어탕·콩국수 하나에 반찬 5가지 제공

합덕읍 소들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초원식당은 점심시간이 되면 대기표까지 받고 기다려야 한다. 장날이면 문 열기도 전인 오전 10시30분부터 초원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장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1시가 조금 지나자 벌써 초원식당은 만원이다. 예약도 되지 않고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지만 초원식당을 한 번 찾은 사람들은 두 번 세 번 찾을 정도다. 이영자 대표의 사위 추민엽 씨는 “대신 가까운 합덕 지역에서 사는 손님들을 위해 오후 5시까지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많은 손님들이 잊지 않고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초원식당의 대표 메뉴는 추어탕이다. 초원식당의 추어탕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면이 아닌 칼국수가 들어간다. 이 칼국수는 직접 초원식당에서 뽑아 사용하기 때문에 식감이 좋고 부드럽다. 초원식당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미꾸라지의 살과 뼈를 분리해 요리한다. 미꾸라지의 살로만 추어탕을 만들기 때문에 더욱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양념은 이영자 대표의 노하우가 담긴 특별한 양념이 사용돼 추어탕 국물이 매콤하면서도 얼큰하다.

한편 여름을 맞이해 게시한 콩국수는 추어탕 못지않게 인기다. 콩국수에는 서리태의 한 종류이지만 속과 겉이 모두 청색인 속청을 사용한다. 덕분에 서리태의 효능은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콩국물이 녹색 빛이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여름 더위가 물러날 정도로 시원한 느낌이 난다. 서리태 면 역시 직접 반죽한 것을 뽑아서 사용한다.

“밥 먹을 때는 한 상 푸짐해야 한다”는 이영자 대표의 지론 덕에 초원식당에는 항상 맛 좋은 5가지의 반찬이 함께 곁들여져 나간다. 여름철에는 언제나 열무김치가 제공된다. 열무김치는 5일에 한 번씩 열무 50단을 구입해 김치 담글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특히 콩국수와 먹기 제격이어서 여름철에는 항상 열무김치를 제공한다.

이외에 아삭하면서도 새콤한 도라지무침도 인기가 많아 고정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이며 그 외 3가지 반찬은 매일 같이 달라진다.

날이 더워지는 요즘, 보양을 위해 추어탕을 찾는 손님도 더위를 가시기 위해 콩국수를 찾는 손님들로 초원식당이 분주하다. 현재 어머니 이영자 대표를 필두로 남편 박호국 씨와 사위 추민엽 씨, 아들 박관제 씨, 딸 박영선 씨를 비롯해 친적 한 명이 같이 초원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손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고. 주말의 경우에는 더욱 많은 손님들이 초원식당을 찾아 지난 주말의 경우 추어탕 200그릇, 콩국수 200그릇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초원식당은 이영자 대표가 21년 전 합덕우체국 앞에서 야식집 운영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 사위 추 씨가 “어머님 손맛은 정말 자타가 공인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음식 맛을 자랑하는 이 대표는 야식집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추어탕을 판매하다 지금의 자리로 옮겨 14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음식점이 성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지금은 가족들이 함께 해주고 있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항상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초원식당은 한 번도 오지 않은 손님은 없어도 한 번 만 오신 분은 없어요. 작은 시골식당이지만 항상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사위 추민엽 씨)

■메뉴 : 추어탕 8000원, 미꾸라지튀김 1만 원, 콩국수 6000원, 콩국수 곱빼기 7000원 (오후 5시까지 합덕 시내 권 배달 가능)
■위치 : 합덕읍 덕평로 535 (합덕 소들공원·합덕교회·합덕초 맞은편)
■문의 : 362-9992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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