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29번지. 이는 ‘경교장’의 주소다. 그리고 강북삼성병원의 주소이기도 하다. 기자가 찾은 경교장은 주차장을 찾아 들어서는 병원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어 역사지라는 생각이 들기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사람들 속에 경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3.1운동의 독립의지를 담아 세워진 임시정부에서 김구선생은 주석으로 활동하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본군과 맞설 수 있는 한국광복군을 만들어 일본에 선전포고 했다. 1945년 9월 국내 작전을 세워놓고 있던 중 일본이 연합군에 의해 항복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구선생은 크게 실망한다. 광복의 기쁨도 있지만 스스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경교장에 임시정부의 활동무대를 마련하고 여러 번의 국무회의 통해 활동을 이어갔다. 자주독립을 위한 신탁통치 반대운동, 분단을 막고 하나의 통일정부을 만들고자 했던 김구선생은 경교장에서 마지막을 맞게 된다.
경교장 2층 유리창에는 총탄구멍이 있다. 뭉클함이 느껴진다.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김구선생의 자주독립의 꿈은 안두희가 쏜 총에 맞아 김구선생과 함께 잠들게 된다. 그날이 6월 26일이다.
계성초 5학년 성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