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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름철 몸 보신은 촌가보신정에서!”
송산면 유곡리 촌가보신정 박정숙·남선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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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육수 우려 내 깊은 맛 일품
보신탕·삼계탕 보양음식 찾는 손님들로 가득

 

오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무더운 날과 함께 입맛이 없어지며 기운까지 사라지는 요즘이다. 초복을 앞두고 힘을 불어 넣어 줄 영양가 높은 음식을 촌가보신정에서 선보이고 있다.21년 째 송산면 유곡리에서 변함없는 맛을 선보이고 있는 촌가보신정의 주메뉴는 보신탕과 삼계탕이다.

보신탕은 천안의 한 농장에서 공수해 깨끗하게 손질한 신선한 고기만을 사용한다. 뼈를 5시간 고아 육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육수 맛이 깊다. 촌가보신정 박정숙 대표는 “국물 맛이 담백하고 진해서 간단히 소금만 넣어 먹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적당히 삶은 고기를 손으로 하나하나 찢어 사용하며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등과 함께 양념을 풀면 촌가보신정의 보신탕의 완성된다.

“항상 좋은 고기만을 사용하다 보니 특별한 비법이 없이도 보신탕 맛이 좋아요. 특히 잡냄새가 없어서 개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저도 원래 개고기 안 좋아했어요. 근데 지금은 매일 개고기를 삶는데도 매일 먹고 싶을 정도에요.”

삼계탕은 대추와 인삼, 황기, 당귀, 대추 등 한약재를 가득 넣어 10시간 이상 우려 낸 것을 육수로 사용한다. 여기에 양파껍질과 파뿌리가 들어가 담백하고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
닭고기는 당진시장 내 위치한 영진닭유통에서 15년동안 거래한 것을 사용한다. 박 대표는 “무엇을 하든 한 번 하면 바꾸는 법이 없다”며 “촌가보신정의 보신탕과 삼계탕 맛도 21년 전이나 변함없다”고 말했다. 삼계탕에는 녹두가 들어가 국물 맛이 구수하다.

한편 밑반찬은 김치와 겉절이, 짠지 및 동치미가 제공된다. 대부분 밑반찬은 박 대표가 직접 만들며, 배추와 마늘 등도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묵은지 역시 직접 담근 김치를 2년에서 3년 동안 묵혀 닭볶음탕에 사용하는데 이 또한 손님들에게 인기 좋은 메뉴다. 박 대표는 “묵은지 두 쪽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여섯 명이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다”며 “회식이나 가족단위로 올 경우 많이 찾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송악읍 석포리가 고향인 박 대표는 남편의 직장 이전으로 한동안 당진을 떠나 천안에서 지냈다. 워낙 손맛이 좋고 다른 이들에게 음식 해 주는 것을 좋아해 그 당시에도 남편 직장 동료들이 식당을 가지 않고 박 대표를 자주 찾았다고. 주변에서 항상 “혼자 먹기엔 아까운 음식솜씨”라고 말했고, 송산면 동곡리에 위치한 작은 초가집이었던 친정어머니의 집을 개조해 촌가보신정을 문 열었다.

18평의 작은 초가집에서 시작했을 당시부터 손님이 항상 많았다. 그는 “한보철강이 옆에 있어 더욱 손님이 많았다”며 “나중에는 어머니 방까지 손님 상을 차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한보철강 부도와 IMF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촌가보신정은 큰 무리 없이 이어왔고 이후 이전에 이전을 하며 지금 유곡리에 자리 잡았다. 그는 “3번 정도 자리를 이전했는데 지금까지 장사가 어려웠던 적이 없다”며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항상 푸짐하게 음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변함 없는 맛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음식점이 되고 싶어요. 손님들이 항상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뉴 : 보신탕 1만1000원, (특)보신탕 1만5000원, 삼계탕 1만1000원, 수육 2인 기준 3만6000원, 토종닭묵은지닭도리탕 4만 원
■위치 : 송산면 송산로 768-11 (현대제철 사원A 반대편 유곡리2반 입구)
■문의 : 041-352-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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