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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7.07.14 19:54
  • 수정 2017.07.21 09:11
  • 호수 1167

사퇴한 뒤 다시 출마? 조합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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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에 송산농협 이사 8명 전원 사퇴
오는 28일 재선거…후보자 등록 18~19일
“금품수수 논란에 이어 조합원 우롱하나”

금품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송산농협 이사 8명 전원이 사퇴했다. 송산농협은 오는 28일 재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한 가운데, 이번 사건에 연루돼 문제가 됐던 이사들 중 다수가 다시 선거에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송산농협은 지난 3월 이사 선거를 치르고 8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고, 결국 이사에 당선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돼 왔다. <본지 제1164호·제1165호·제1167호 기사 참조>

당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사 2명이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어 1명의 이사도 추가적으로 사퇴하면서 오는 21일 재선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계속해서 거세지는 비난 여론과 함께 나머지 5명의 이사까지 전원 사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송산농협에서는 오는 28일 이사 8명에 대한 재선거를 치르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송산농협 조합원이라고 밝힌 다수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에 금품살포 논란에 연루됐던 다수의 이사들이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조합원 A씨는 “논란에 중심에 서 사퇴한 이사들이 다시 이사 선거에 나오겠다는 것은 송산농협 조합원들을 바보 취급하는 처사”라며 “전원 이사직을 사퇴한 것은 결국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쇼’에 불과한 것이냐”며 강력 비판했다.

B씨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불만과 불신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문제가 된 이사들이 자숙하지는 못 할망정 사퇴하는 척만 하고 다시 출마하겠다는 것은 농협을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조합원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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