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막창은 구웠을 때 질감이 쫀득하고 씹을 수록 감칠맛이 나 단골이 많이 따르는 음식이다. 일반 살코기보다 칼슘이 월등히 많은 것은 물론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이기도 하며 성인들에게는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 예방에, 어린이들에게는 성장부진 및 구루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알코올 분해와 위벽 보호 등에도 좋아 술 한 잔과 함께 하기에 제격인 음식이다.

반면 돼지막창은 소막창과는 다르다. 돼지막창 또한 극히 소량만 생산되는데 칼슘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다. 영양까지 가득한 막창을 나야 숯불 막창에서라면 더욱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야 숯불 막창에서는 막창의 본거지인 대구에서 깨끗이 손질된 상태의 신선한 생막창을 공수해 온다. 일반 참숯이 아닌 대나무 청광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 물질 걱정 전혀 없이 막창을 만날 수 있다. 또 막창을 찍어 먹는 막장도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김정화 대표가 직접 만든 막장 양념에는 콩가루와 땅콩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소함이 남다르다.

한편 막창만큼 돼지껍데기도 인기다. 껍데기만을 위해 이곳을 찾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단골 많은 메뉴다. 나야 숯불 막창의 돼지껍데기는 국산만을 사용하며 간장을 넣어 짭조름하게 양념된 상태로 제공된다. 또한 삶아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생 껍데기를 숯에서 구워 맛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쫄깃하다. 껍데기 역시 콩가루와 청양고추, 간장을 섞은 양념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또한 대표 메뉴 중 하나로 국물 닭발이 있다.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매콤한 맛이 나며 국물이 자작자작해 술 한 잔과의 궁합이 좋다. 이 메뉴들을 다 먹은 후 후식으로 동치미열무국수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열무김치는 직접 김 대표가 담근 것을 사용하며 동치미 얼음을 동동 띄운 국수가 손님상에 오른다. 동치미열무국수만 맛보러 오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여름철엔 단연 인기 메뉴다.

하지만 이 중에서 김 대표가 추천하는 메뉴는 오도독살이다. 타 지역에서 오도독살을 맛본 뒤 당진에 나야 숯불 막창을 문 열었을 정도로 적극 추천하는 음식이다. 오도독살은 오돌뼈를 잘게 다져서 떡갈비 형태로 나가 숯불에서 구워먹는 음식이다. 오돌뼈의 식감에 고소한 고기까지 더해져 맛이 일품이다.

보통 구이 메뉴에는 밑반찬이 많이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전라북도 군산시 출신인 김 대표의 넉넉함이 더해져 밑반찬이 한 상 가득이다. 밑반찬으로는 꺼먹지와 무짠지, 냉국과 계란찜, 오이부추무침, 깻잎장아찌, 오뎅볶음 등 그날그날 마다 약간씩 달라지는 반찬들이 상에 오른다. 김 대표는 “주 메뉴가 구이지만 밑반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며 “손님들이 남기지 않고 음식들을 드시는 것을 볼 때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점심 때마다 많은 직원들의 밥을 도맡아 할 정도로 엄마 음식 솜씨가 좋았다”며 “원래 음식을 잘하는 집안”이라는 김 대표 역시 어머니의 손맛을 닮았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10년 전 서산으로 발령받았고, 음식 솜씨를 살려 당진에서 요식업에 뛰어 들었다. 또한 식당 운영과 함께 하나산악회 부회장과 한울타리장학회 감사를 맡아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며 “또 가지고 있는 음식 만드는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나눔을 전할 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제가 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볼 때면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나야 숯불 막창에서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메뉴 : 소막창 1만1000원, 돼지막창 9000원, 오도독살 1만 원, 삼겹살 1만2000원, 돼지껍데기 7000원, 국물닭발 1만 원, 열무동치미국수 5000원, 냄비라면 3000원 등
■위치 : 당진시 무수동로 166 (문예의전당서 계성초등학교 가는 방향의 육교 아래 우측)
■문의 : 357-5985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