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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7.07.22 14:30
  • 호수 1168

서해미술대전 예산 지원 중단…폐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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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자 “신인작가 등용 기회 없어져 아쉽다”
당진시 “시상식만 당진서…홍보 효과 글쎄”

서해미술대전에 대한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서 올해 서해미술대전은 열리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인 서해미술대전이 계속해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당진시는 전국 규모의 행사지만, 그동안 타 지자체로부터 전혀 지원받은 바 없어 당진시에서만 계속해서 예산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해미술대전은 충남현대미술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임성실, 이하 당진지부)가 주최하는 전국민 대상 미술 공모전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진행돼 왔다. 연평균 300~350명의 미술인들이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등 각 부문에에 작품을 공모했으며, 이 가운데 일정 점수 이상 획득한 작가에게는 초대작가로 등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올해 당진시의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서 서해미술대전이 개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서해미술대전이 계속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 서해미술대전 입상자들은 당진시에 관련 내용에 대해 호소문을 제출했다.

서해미술대전 입상자라고 밝힌 A씨는 “서해미술대전은 전국 공모전으로, 당진을 알릴 수 있을 만한 대회”라며 “당진의 문화예술이 발달하려면 지속적으로 전국 규모의 미술대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해미술대전을 주최해 온 임성실 지부장은 “올해 본예산도 받지 못했을 뿐더러 문화진흥기금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내년 서해미술대전 개최 가능성도 사실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미술대전이 전국의 미술작가들에게 당진을 알리는 홍보을 역할을 해왔고, 신인작가 등용의 기회도 마련했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문화관광과 신현만 문화정책팀장은 “서해미술대전이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동안 우편으로 작품을 출품하고 시상식만 당진에서 열렸다”며 “서해미술대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당진을 찾거나, 당진을 알리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타 시·군의 지원은 없었다”면서 “서해미술대전 주최 범위를 충남도로 확대해 당진시를 비롯해 타 시·군에서 번갈아가며 사업을 진행하는 게 충남을 알리는데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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