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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동부광고
“사소한 약속까지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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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무모했던 도전에서 이제는 전문인으로

“동부광고가 지금까지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믿고 일을 맡겨 주신 고객분들 덕분이에요. 앞으로도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고 고객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동부광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부광고 김대원 대표는 2008년 지금의 동부광고를 인수해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대기업인 대우그룹의 대우통신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IMF로 인해 1999년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정보통신계열에서 일하던 김 대표를 포함한 1300명의 직원은 이를 인수한 외국계 회사의 소속이 됐다.

그는 “오히려 IMF로 모두가 어려울 때도 회사는 그리 어렵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는 수익이 생기면 재투자가 아닌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급급했고 동료 직원들이 하나 둘 떠나던 가운데 2~3년 후 대규모 인원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1300명에서 300명으로 줄었을 때에도 회사에 남아있던 김 대표는 동료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회한을 느꼈고 그 길로 회사를 퇴사하고 당진을 찾았다.

신평면 금천리가 고향인 아내정은경 씨와 함께 당진을 왔다. 경상남도 남해군 출신인 그는 아내와 사내에서 만나 1995년에 평생의 연을 맺었다. 결혼 뒤 출산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둔 아내 정은경 씨는 취미로 재봉을 배웠고 재봉 하나만을 믿고 동부광고를 인수하게 된다. 김 대표는 “당시 맨땅에 헤딩하듯 사업을 시작했다”며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투자했고,  아내와 죽기 살기로 뛰어 다녔다”고 말했다.

“아내와 둘이 밤늦게까지 하나씩 배워가며 사업을 꾸려나갔어요. 무모했죠. 앞만 보고 가족을 위해 달려왔던 것 같아요.”

한편 동부광고는 LED, 간판, 현수막, 판촉물 등 각종 광고물을 전문으로 한다. 화장실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부터 벽에 거는 알림판, 현수막에서 LED 간판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손님들의 작은 의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갚아야 할 돈을 두고 돈을 번다면 그건 내 돈이 아닌 돈”이라며 “외상으로 남아있던 자재비를 모두 청산하고, 직원 급여가 밀리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관공서를 비롯해 신성대학교와 모다아울렛 등 굵직한 기업들과도 작업하고 있는 동부광고의 장점은 인원과 장비다. 현재 재택근무자와 파트타이머 등을 포함한 8~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일처리가 빠르고 큰 프로젝트 역시 밀리지 않고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장비의 경우 현수막출력기 3대와 간판출력기 2대를 보유하고 있어 급히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한 60평 건물의 3층 규모로 확장 이전 했다.

“10여 년 동안 동부광고를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세요. 저 또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위치 : 당진시 계성3길 19-26
■문의 : 355-1993 / 352-3450

미니인터뷰 김대원 대표

“장애인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만들고파”

김대원 대표는 장애인후원회와 밝은사회당진클럽,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딸을 둔 아버지로서 그 역시 장애인복지에 꿈이 있다. 그는 “내 건물에서 사업을 한다는 목표를 마침내 이뤘다”며 “다음 목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디자인 업무를, 정신이 불편한 장애인은 현수막 제작 등 단순 업무를 할 수 있어요.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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