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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지사 선거, 누가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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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양승조·박수현 출마여부 변수
한국당, 유력주자들 신중 모드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출마 예상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고민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충남지역 풀뿌리 지역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발행인)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었다. 내년 충남지사 선거의 주된 변수는 안희정 지사의 3선 도전여부다. 안 지사의 출마여부에 따라 나머지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안 지사의 3선 도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최근 “올 연말 쯤 출마여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 지사가 3선 출마 대신 중앙정치를 통해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나소열·박수현
복기왕·김홍장·전종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지사가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6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양승조 국회의원(천안)은 일부 천안지역 당내 인사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하지만 4선 의원으로서 양 의원은 당내 역할 등으로 인해 도지사 출마를 선택할 여지는 좁아 보인다. 양 의원은 “아직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직책에 충실할 생각”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도지사 출마에 대한 고민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나소열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전 서천군수)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014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위원장을 역임해 도전 가능성이 큰 상태다. 그는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지사 출마여부를 고민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전 국회의원, 공주 출신)은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역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권유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비서실의 참모로 역할을 하고 있어 출마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최근 박 대변인은 SNS 통해 충남지역 인사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초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 아산시장의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복 시장은 충남도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충남지역언론연합>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시장·군수를 우선시하는 도정을 해보고 싶다”며 충남지사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도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최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시대가 요구하고 그 역할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출마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고민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천안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 기꺼이 떠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명수·홍문표·정진석

자유한국당은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홍문표 국회의원(홍성), 정진석 국회의원(공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 중 두 번의 충남지사 도전 경험이 있는 이명수 의원의 고민이 깊어 보인다. 이 의원은 “안희정 지사는 개인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도정 콘텐츠는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며 “(제가 나선다면) 현재 도정과 다른 방향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산 지역 주민과의 관계, 도민 여론, 당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문표 의원은 “갑자기 당에서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며 “당 혁신과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내 일을) 걱정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진석 의원은 “현재로서는 도지사 출마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의 당
조규선·김용필

국민의당에서는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전 서산시장)과 김용필 충남도의원(예산)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규선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지사 후보를 정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고 원칙”이라며 “저도 그 일원으로 후보 결정 등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필 도의원은 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안희정 지사가 잘 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며 “도의원으로서 다방면에 걸친 도정 경험을 살려 견제와 비판이 아닌 직접 도정운영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내에 다른 출마자가 있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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