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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대안
  • 입력 2017.07.24 11:36
  • 수정 2017.07.24 11:48
  • 호수 1168

[당진문화를 즐기다 10] 연호시문학회
연꽃향 가득한 詩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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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간의 역사 이어와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회원들

 

14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연호시문학회는 1987년 버그내문학으로  시작됐다. 당시 故 김종섭 회장이 이끌던 버그내문학은 무크형식(부정기 간행물로 잡지의 형식과 서적의 내용을 절충한 출판물)으로 4집까지 동인지가 출간되기도 했다. 이후 1999년 호수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연호’를 이름으로 하는 연호시문학회가 창립 돼,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문학기행·시화전 등 활동 왕성

지난 2월 연호시문학회에는 첫 여성회장이 선출됐다. 바로 시인 이옥하 씨다. 이 회장은 “부족하더라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연호시문학회가 발전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으로 소들공원이나 합덕제 둘레길에 연호시문학회 회원들의 시를 서각한 시비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호시문학회에서는 매년 문학기행을 다녀온다. 지난 4월에는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채만식 문학관과 근대역사박물관으로 기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한 회원 당 일 년에 10편의 시를 써, 출판기념회와 함께 시화전을 진행한다.

또 매월 1회 씩 만나 회의와 함께 시평을 하기도 한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함께 배워가며 연호시문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함께 식사하면서 좋아하는 시를 읊기도 하고 시에 대해 토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호시문학회는 지난 22일과 23일 합덕제에서 열린 제1회 버그내연호문화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통해 회원들은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동안 출간한 연호시문학회 동인지를 무료로 배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 회장은 “연령대와 직업군도 다양하지만 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였다”며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출석률이 좋은 것은 물론 서로를 다독이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것 또한 연호시문학회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연호시문학회의 분위기가 좋아, 모임 장소인 합덕까지 멀리서 찾는 회원도 있다. 고대면에 살고 있는 강명희 회원은 연호시문학회는 한 식구 같아, 멀지만 연호시문학회에서 활동한다고 말한다.

■가입 문의 : 010-8583-2336

 

[미니인터뷰] 이옥하 회장

“영혼이 맑고 순수한 문학인들 되길”

“회원들의 의견을 십시일반 모아, 연호시문학회가 발전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연호시문학회하면 ‘회원들이 맑고 순수하니, 시 또한 맑고 순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는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회원들은 시를 한 편 완성하기 위해 밤을 새곤 합니다. 하지만 시 쓰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 즐거움을 연호시문학회 회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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