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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2주 동안…대책 없던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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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의장 “두 사람 간 법적인 문제”
“본질 호도보다 사태 수습 나서야”

인효식 의원이 황선숙 의원을 두고 “있으나 마나” 하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당진시의회는 묵묵부답이다. 동료의원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시의회는 어떠한 해명도,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회의 역할에 대한 지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황선숙 의원이 인효식 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것에 이어, 황 의원이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한 가운데, 당진시의회는 지금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진지역 여성계와 더불어민주당 당진지역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시의회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당진시의회는 아무런 답이 없는 것이다. 특히 동료의원 간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에 의회가 발 빠르게 중재에 나서 의원들이 다시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역할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이종윤 의장은 직접 황선숙 의원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황 의원은 연락조차 안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본인들이 해결할 일이지 누군가 개입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두 사람 간 법적인 문제이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 측은 “이 의장이 자택으로 찾아왔을 땐 집에 없었다”며 “현재 퇴원한 상태지만 계속 혈압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현재까지 인효식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당진시의회 내에서 동료의원에 대한 무시 발언 등 막말이 횡행했다는 본질과 다르게, 의회 내부적으로 발언의 날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거나, 발언 당시 기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왜곡으로 본질을 호도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문제는 지난 7일 열린 의원출무일에서 있었던 일로, 취재를 갔던 본지 기자가 현장을 목격했고, 시의원을 비롯해 실과장 및 팀장 등 당시 함께 자리에 있었던 다수의 취재원에게 당시 상황을 확인까지 했던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회의 반응에 대해 사태 수습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본질이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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