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 천년의 꽃으로 피어나다”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

합덕지역 7개 단체 통합행사 의미
지역 자원 활용…화합과 소통의 장
임아연l승인2017.07.28 21:08l(11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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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스러운 연꽃이 연호방죽을 가득 채웠다. 평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던 이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흙탕물 속에서도 고고히 피어나는 연꽃처럼, 오랜 침체를 겪어 온 합덕지역이 활기를 띠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합덕제를 중심으로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합덕성당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합덕읍이장단협의회(회장 호순철) △합덕읍개발위원회(위원장 이형열) △새마을지도자 합덕읍협의회·부녀회(회장 김준·신출균) △합덕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명진) △합덕읍체육회(상임부회장 황재선) △연호라이온스클럽(회장 김진남) △남당진청년회의소(회장 이상민) 등 7개 단체가 소통하며 하나의 통합된 행사를 치룬 것에 대해 높게 평가받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반응 ‘후끈’
합덕읍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축하 퍼레이드에 참여해 긴 행렬을 이어갔다. 이어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양천제(仰天祭)를 지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합덕성당 성체거동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은 같은 마음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화합을 기원했다.

또한 초·중학교 사생대회를 비롯해 농악, 난타, 민요, 가야금 공연과 지역 동아리들의 댄스스포츠 및 통기타, 우쿨렐레, 색소폰, 밴드 공연 등이 이어졌다. 더불어 진성, 하이런 등 가수들의 공연과, 방송인 이용식 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민노래자랑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늦은 밤까지 무대를 가득 채웠다. 더불어 전통혼례식과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가 축제의 기쁨을 더했다.

전시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문인화와 시, 서예, 사진은 물론,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념 사진전과 합덕읍·합덕성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시까지 각종 전시가 열려 보는 즐거움을 더했으며, 농산물직거래장터와 바자회, 치즈·요구르트 시식, 연꽃 만들기, 수지침, 캘리그라피, 드론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금개구리 등 자연의 보고
사람들은 드넓게 펼쳐진 연호방죽을 거닐면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겼다. 이날 동자개와 참붕어, 메기, 미꾸라지 등 토종어종 수만 마리가 합덕제에 방류됐다. 지난해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견돼 합덕제에 새 터전을 마련한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도 연잎 사이를 뛰놀았다. 찌는 듯한 날씨에도 이번 축제에는 지역의 노인들은 물론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온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만끽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이 ‘버그내 연호문화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허성회)’를 구성해 스스로 기획하고 행사를 꾸려나가 그 의미를 더했다. 100여 명의 집행위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줬다.

[인터뷰] 허성회 집행위원장

“남부권 발전의 계기되길”

“처음 치르는 큰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게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지역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이었다고 자평합니다. 다만 날씨가 너무 덥고, 체험부스의 접근성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년 행사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풍성하고 알찬 버그내 연호문화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축제를 기회 삼아 연호지와 합덕성당,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남부권이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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