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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7.08.11 20:43
  • 호수 1170

당진문화를 즐기다 12 당진시서예인회
마음을 비추는 거울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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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개성을 담은 붓글씨
“당진 출신 서예작가 함께해주길”

‘學書(학서)는 如所急流(여소급류)라’는 말이 있다. 이는 글씨를 배우는 일은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것과 같아서 진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글 배우는 일은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것 만큼 어렵지만 당진시서예인회(회장 채규흥)는 오늘도 글씨를 쓰며 마음을 닦는다.

1989년에 창립한 당진시서예인회는 ‘당진서예인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15년 ‘당진시서예인회’라는 명칭으로 변경했다. 당진시 내에서 서예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회원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올해 회원전이 26회를 맞이한 만큼 당진시서예인회의 역사는 짧지 않다. 당진시서예인회의 시작은 이만순, 호병하, 이재진 원로작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들이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면서 틀을 마련했기에 지금의 당진시서예인회가 있을 수 있었다.

서예인이라면 모두 OK
현재 당진시서예인회 회원들은 110여 명으로, 가입 조건은 없다. 당진에서 서예를 하는 시민이라면 당진시서예인회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 뿐만 아니라 배운지 3개월 된 서예초보자도, 수십 년 동안 붓을 잡아온 서예인도 모두 당진시서예인회의 회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전통서예, 현대서예 등 서예 활동분야 역시 다양하다.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김용남 전 회장이 젊은 서예인 발굴에 힘쓰고 있어, 연령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젊은 서예인들이 많아야 당진시서예인회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또한 다양한 서체를 갖고 있는 당진 출신 작가들이 많은데, 당진시서예인회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시회·학생서예잔치 등 개최
한편 당진시서예인회의 경우 회원들이 많아 한 번에 모든 회원이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매년 가을 회원전과 심훈상록문화제에서 가훈써주기 부스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학생서예잔치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정신수양과 노후생활에도 좋아
채규흥 회장은 “붓을 잡으면 정신을 집중하게 된다”며 “몰입하고 집중하는데는 서예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예는 명언, 명시 등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레 정신수양도 된다”고 덧붙였다. 글에는 쓰는 이의 개성이 담겨있다는 채 회장은 “붓글씨에는 정답이 없다”면서 “자신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원 명단> △회장: 채규흥 △고문: 채규선, 이만순, 호병하, 이재진, 허영상, 홍광식, 서정옥, 차재준, 김용남, 성기문 △부회장: 차광운, 홍락표, 권석일 △감사: 김재국, 구자억 △총무: 송경녀

■문의: 010-8632-3641(회장 채규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채규흥 회장

“모범되는 당진서예인 될 것”

“서예는 평생교육을 넘어 노후를 보내기에 좋습니다. 작품을 출품하고 전시하지는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서예를 접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서예는 예술이자 학문입니다. 정진해서 후배양성도 하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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