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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7.08.20 15:22
  • 호수 1171

당진문화를 즐기다 13 쿵쿵따따 젬베
나를 깨우는 ‘쿵쿵따따’ 젬베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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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목적으로 동아리 창단
배우고 즐기고 나누는 젬베연주

▲ 쿵쿵따따 젬베 회원들의 모습

젬베는 요즘은 길거리 버스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악기다. 고유의 경쾌한 음색이 듣는 이들의 발길을 멈춘다. 당진에서 젬베를 연주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쿵쿵따따 젬베’다.

2012년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젬베 강의로 만난 이들은 올해로 5년 째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은 봉사를 목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었다.

노미연 지도강사는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나누면서 행복을 전하고자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요양원으로 봉사를 많이 가기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인 <얼쑤>, <네박자>, <내 나이가 어때서> 등 대중가요에 맞춰 연주를 준비한다. 정미오 리더는 “관객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 대중가요에 맞춰 젬베 연주를 한다”며 “연주를  직접 따라하는 등 연주하는 회원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며 공연을 즐긴다”고 전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배움의 시간
동아리 이름인 ‘쿵쿵따따’는 젬베의 리듬소리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만나는 회원들은 이날만을 기다린다. 목요일에는 노미연 지도강사의 강연 위주로 진행되며, 다른 날에는 회원들끼리 자율적으로 공연을 준비하여 연습하고 있다.

장숙경 회원은 “처음 젬베를 보고 흥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막상 젬베를 연주해보니 흥이 나고, 어느 순간 젬베를 배우는 날만 기다리게 됐다”고 말했다. 노 강사는 젬베의 매력으로 ‘모든 악기와의 조화’, ‘다른 악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꼽았다. 노 강사는 “젬베는 협주하기에 좋은 악기”라며 “남녀노소 쉽게 연주가 가능한 것도 젬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1대1 멘토링 진행
쿵쿵따따 젬베 회원들은 가족 같다. 신규회원이 들어오면 기존회원들이 1대1 멘토링을 해준다. 노 강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기존회원들이 섬세하게 알려주며, 그 과정을 통해 기존회원들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갖곤 한다.

정 리더는 “쿵쿵따따 젬베에 들어오면 가족같은 분위기에 사로잡혀 나가지 못한다”며 “회원들 간 서로 보듬어주고 결집력이 좋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친목 도모를 위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차를 마시기도 한다. 또한 봄과 가을엔 야유회도 다녀왔다.

자매와 부부가 함께
한편 장숙경 회원은 동생 장은숙 회원과 함께 젬베를 배운다. 자매가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것이다. 장 회원은 “서예를 하는 등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동생이 먼저 젬베를 배웠다”면서 “동생이 오랫동안 꾸준히 젬베를 배우는 것을 보니 함께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정미오 리더도 남편인 오진선 회원과 함께 쿵쿵따따 젬베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 리더는 “남편이 퇴근 후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찾기에 함께 배워보자고 권유했다”며 “남편이 너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젬베는 배우면 배울수록 더욱 매력에 빠지는 악기다. 정 리더는 “앞으로도 계속 배움을 이어나가면서 젬베 시민강사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강사는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쿵쿵따따 젬베가 됐으면 한다”며 “부족해도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하는 동아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원 명단> △지도강사: 노미연 △리더: 정미오 △회원: 오진선, 전덕근, 조정숙, 배경순, 장숙경, 김일상, 장은숙, 유원희, 유양희, 호종미, 장가경, 정영숙, 정다운, 문두영, 김정애, 김옥순
■문의: 010-7166-0846(지도강사 노미연)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노미연 지도강사(위), 정미오 리더(왼), 장숙경 회원(오)

장숙경 회원: 쿵쿵따따 젬베는 ‘활력소’입니다.
정미오 리더: 쿵쿵따따 젬베는 ‘일주일의 비타민’입니다.
노미연 지도강사: 쿵쿵따따 젬베는 ‘행복물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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