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보건소에서 치매 가족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매주 1회씩 7주 과정으로 ‘헤아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헤아림은 치매 환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씩 진행된다. 헤아림은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정신행동증상 및 치매의 위험 요인 등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전달부터 마음 이해하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경험을 함께 나누며 아픔을 공감하고 있어 치매 가족들의 참여도가 높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씨(여·60)는 “3년 째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온화한 성품을 가진 분이 갑자기 며느리가 돈을 훔쳐갔다고 욕을 하는 등의 난폭한 행동을 보여 그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헤아림 소모임을 통해 이 증상들이 치매 증상임을 깨닫고 또 돌볼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보건소에서는 치매가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