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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학교 어린이기자단 <그날>
함께하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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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날이다. 그 다음해인 1992년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집회가 진행됐고, 현재 1294회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다리가 됐다. 어린이기자단은 일본군 ‘위안부’를 알리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할머니들과 동행하는 기업인 마리몬드의 윤홍조 대표를 찾았다.

마리몬드는 할머니들이 그린 꽃 그림을 패턴으로 재디자인해 각종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영업이익의 50%를 일본군 ‘위안부’ 활동에 기부하는 착한 기업이다. 마리몬드는 존엄성에 가치를 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피해자, 불쌍한 사람,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 아닌 여성인권운동가, 예술인,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Q. 마리몬드를 설립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윤 대표 : 대학생 때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 뵙고 처음 위안부를 알게 됐고, 단순하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줘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안타까워 마리몬드를 설립해 할머니들의 작품들을 상품에 넣으면서 시작하게 됐다.

Q. 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윤 대표 : 마리몬드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을 볼 때,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가족분이나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분들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도 한 걸음 걸음 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걷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Q. 나에게 마리몬드란?
윤 대표 :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해준 소중한 선택이다. 대학시절 성향은 이성적인 면이 강했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랬던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달라졌다. 사업에 인격을 부여해 말하자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고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운 존재’다.

Q. 이 사업을 통해 사회에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윤 대표 : 모든 자신이 스스로 존엄하고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싶다. 또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 분들의 존귀함이 회복됐으면 한다.

 

할머니들과의 동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이 있은지 26년이 지났지만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실천이 필요할 때다.


원당초 5학년 송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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